구글·국가보훈처,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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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국가보훈처,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 공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2.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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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국가보훈처 ‘6·25전쟁 정전 70주년’ 연간 기념사업 글로벌 파트너로 손잡은 구글, 첫 번째 협력 프로그램인 구글 아트 앤 컬처 ‘한국의 비무장지대(이하 DMZ)’ 온라인 전시 프로젝트 공개

2월 22일 전쟁기념관 6·25전쟁 아카이브 센터에서 참전용사 가족, 유엔 주요 참전국 대사 등 관계자 200여명 참석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헌정 행사’ 진행

구글의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 전쟁기념관 등 국내 9개 파트너 기관 및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5,000여점이 넘는 자료와 60여개의 온라인 전시 구현

구글은 2023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연간 기념 사업의 첫번째 협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의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이하 ‘DMZ’)’ 온라인 전시다.

구글과 국가보훈처는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헌정 행사’를 진행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 유엔 주요 참전국 대사, 파트너 기관 등 내외빈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프로젝트 오픈을 기념했다.

‘DMZ’ 온라인 전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이자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문화적 자산인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했다.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가 전쟁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DMZ 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낙동강생물자원관,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센터, 리얼 DMZ 프로젝트 등 9개의 파트너 기관과 약 3년간 협력했다.

역사, 자연, 예술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DMZ 접경 지역의 자연, DMZ에 대한 예술적 탐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되는 1000여점의 자생식물 사진을 포함, 5000여점의 자료와 60개의 전시가 준비됐다.

특히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방문이 제한적인 DMZ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글은 수십억 개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결합해 가상으로 표현하는 ‘스트리트 뷰’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층 습원이자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용늪, 6·25전쟁 격전지이자 독특한 해안분지 지형으로 알려져 있는 펀치볼,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 등 DMZ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직접 걸어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펀치볼, 한탄강 등의 스트리트 뷰를 체험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직접 채집해 온 바람과 강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6·25전쟁의 역사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들의 보고인 DMZ의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정전 70주년의 의미와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기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의 사명이 전 세계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사명은 누구나 제약 없이 세계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한국 문화와 유산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세계 80여 나라 3000개 이상의 기관이 보유한 문화유산, 예술작품, 기록, 유적지 등을 전시하는 비영리 온라인 플랫폼이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구글 아트 앤 컬처는 2018년 국립고궁박물관 등과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시인 김소월과 윤동주, 화가 이응노,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및 제주 해녀 공동체 등을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 K-콘텐츠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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