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10년 노하우·기술투자로 안정적 서비스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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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 10년 노하우·기술투자로 안정적 서비스 이어간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3.02.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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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각 춘천’ 2013년 첫 가동…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10년 운영
‘각 세종’ 하반기 본격 가동…팀네이버 기술 집약된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 청사진 제시
▲ 네이버 각 세종 조감도
▲ 네이버 각 세종 조감도

[데이터넷]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은 올해 2분기 내 준공을 완료하고 3분기에 실가동에 들어간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10년간 내재화한 설비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력과 10년 무사고의 안정적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지난 10년간 네이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노하우를 공개하고, 올 하반기 선보일 ‘각 세종’을 소개하는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로 탄생할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m2 대지 위에 세워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배인 270MW(메가와트)에 달한다. 각 세종은 약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팀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각 춘천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각 세종을 IT 집적도가 높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데이터센터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완공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이어 ‘각 세종’에도 로봇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1784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면, ‘각 세종’에서는 로봇, 자율주행셔틀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현장 업무의 생산성을 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20년간 IT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건축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과 탈원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무중단, 무사고, 무재해’를 데이터센터 운영 키워드로 꼽는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춘천의 설계, 구축, 운영 전 단계에 걸쳐 전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R&D)에 공을 들였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운영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기·기계·제어·통신 분야 등 다양한 직군에서 데이터센터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관련 인프라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 곳에 시설이 밀집해 있을 경우 재난 시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 때문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북, 경남 등 다양한 지역에 자체 및 임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세종특별시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할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또한 각 ‘춘천’과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해 선정한 입지다.

치밀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설계와 서비스 특성에 따른 분산 배치 또한 중단 없는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다. 네이버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해 하나의 통신사업자가 아닌 다수의 통신사업자를 이용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케일 아웃 구조 및 다중화로 구성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구성된 네트워크 아키텍처 상에 서비스를 최적으로 분산 배치한 것이 강점으로, 어느 한 곳에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유실되는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BCP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됐다. 대설 및 풍수해와 테러, 전염병 등에 대한 대응조치 매뉴얼이 실려 있고 직무별 개인행동 요령은 물론, 비상 시 연락망, 즉각적인 보고 체계뿐 아니라 부서별 액션 아이템도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CP 전담조직을 구성해 직무별 개인행동 요령과 대응 프로세스 체계를 갖추고 재난별 위기 대응 매뉴얼에 맞춰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본부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로봇,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 각 세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성장하고 전세 계로 뻗어나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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