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LS전선은 오스트리아 HAI(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총 675억원을 투자,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한다.
양사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JV는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현대차,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해 왔지만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EV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 확대할 계획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EV 관련 유망 사업 중심으로 비즈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시장 역시 EV 보급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AI는 EV용 알루미늄 부품 분야 글로벌 1위다.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공장을 운영, 다임러와 BMW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AI 롭 반 길스(Rob Van Gils) CEO는 “EV 부품 공급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LS전선과 같은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JV 설립은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관계사인 LS알스코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