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전 세계 기업 개인정보 보호 투자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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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전 세계 기업 개인정보 보호 투자 31% 증가”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02.0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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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평균 207만달러…2019년부터 연평균 31% 증가
AI·소비자 신뢰 구축 등 개인정보보호 전략 관련 소비자-조직 견해 차 존재

[데이터넷] 전 세계 기업·기관의 개인정보보호 투자액이 2022년 평균 270만달러(약 33억원)으로, 2019년부터 연평균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의 ‘2023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불황에도 조직은 개인정보 보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기업의 조치와 소비자의 기대에는 차이가 있으며, AI 적용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6%의 조직이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기대하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92%는 고객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안심하기 위해서는 소속 조직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2022 소비자 개인정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60%가 오늘날 조직의 AI 적용 및 사용 방법에 우려를 표했으며, 65%는 이미 AI가 활용된 사례를 보며 조직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AI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것이 안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번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이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전략 중 해당 방법이 22%로 가장 적게 선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뢰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소비자는 투명성(39%)을 최우선으로 선택한 반면, 조직은 준법(30%)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신뢰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도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 입장에서 본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응답자의 경우, 고객 신뢰를 얻는 방법 중 개인정보 유출 방지가 최우선 순위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글로벌 평균(17%) 대비 2배 높은 35%로,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 투자의 유의미한 효과 및 긍정적 인식 확산

설문 조사에 참여한 조직의 70% 이상이 고객과의 신뢰 구축, 판매 지연 감소, 데이터 침해로 인한 손실 완화 등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상당한’ 또는 ‘매우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답변했다. 평균적으로 조직은 투자 대비 1.8배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응답자의 94%는 개인정보보호로 얻는 혜택이 전체 비용보다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인정보보호가 비즈니스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주요한 요소로 부상하며,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95%는 모든 직원이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 법률 시행 확대

개인정보보호 법률은 정부가 조직에 개인정보 관리 방법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정보보호 법률이 시행되는 국가는 2021년 145개국에서 2022년에는 157개국으로 증가하며 이와 같은 법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당 법률 준수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 응답자의 79%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데브 스타코프(Dev Stahlkopf) 시스코 부사장 겸 최고 법률책임자(CLO)는 "법률을 준수하는 것보다 조직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선택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하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는 영업, 보안, 운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뢰에 걸쳐 비즈니스 가치를 주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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