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I 기술 활용한 평가가 보편화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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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I 기술 활용한 평가가 보편화되다
  • 데이터넷
  • 승인 2023.0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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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무하유 대표, AI 활용한 업무 자동화 가능해져…납득 가능한 근거 제시까지
신동호 무하유 대표이사
신동호 무하유 대표이사

[데이터넷] 특허청이 발표한 2023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경쟁력, 기술경쟁력,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3대 추진전략 아래 12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는데, 이 중에는 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심사검색 고도화, 심판 방식 자동화 등 AI 기반 지능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심사업무를 효율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 더구나 선행기술 조사 등 일련의 과정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특허 심사, 평가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AI가 실질적인 기술로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AI 활용 확대되는 채용 시장
AI 기술이 실질적으로 평가에 활용되는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채용이다. 모던 하이어의 5번째 연례 채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45%가 채용 및 HR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시 채용 트렌드와 맞물려 채용 시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공채 대신 필요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게 되면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채용 횟수 자체가 늘어나 마치 1년 내내 채용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업무 부담이 더해졌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 AI 기술의 필요성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사람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5곳 중 3곳은 AI 도입이 채용에 도움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간 및 노동력 투입의 감소로 채용 비용이 감소되고, 채용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 가능
AI 기술을 적용한 평가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완화되었으며,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 역시, 다년간의 서비스 운영을 통해 사람만큼 혹은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확인되기도 했다.

에듀윌의 경우, 채용 시 면접전형 합격/불합격 결과와 AI 채용시스템 평가 결과 간의 연관성이 0.543, 0.783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는 미국 노동부 채용 검사 활용 가이드에서 상관계수 값이 0.2를 넘는 경우 선발도구로 ‘유용’, 0.35 이상이면 ‘매우 유용’하다고 보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면접관이 채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들이 AI에 잘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무하유에서도 자사 직원 채용 평가 시 AI를 활용하고 있다. 입사 지원의 허들을 낮추기 위해 지원자의 제출 서류는 간소화하되, 자사가 개발한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활용한 컬처핏 면접을 진행해 ‘영상 자기소개서’로 활용 가능한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AI 평가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인사담당자 또는 채용이 필요한 실무 부서의 팀장급 평가자가 지원서류를 검토하고 평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낮출 수 있다. 지원 접수 시 제출한 포트폴리오만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시키고 대면 면접을 진행했으나 막상 기대와 다르거나 핏(Fit)이 맞지 않아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쓰는 문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AI 면접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지원자 개개인의 성향,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면면접 시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평가는 이제 채용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채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AI를 활용해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AI가 평가한 채용의 결과는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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