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국내 분석 시장 수요 잡는다”
상태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국내 분석 시장 수요 잡는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3.01.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로스 클라우드 기능 앞세워 데이터 사일로 해소…기업 데이터 활용성↑
국내 지사 인력 확충·다양한 파트너십 통해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데이터넷] 스노우플레이크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국내 분석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국내 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를 만들어 가면서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기업(DMB), 리테일을 비롯해 규제 완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금융권까지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

‘넥스트 구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클라우드’를 앞세워 국내 데이터 분석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더 이상 데이터 분석 없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신제품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기업들이 많아진 만큼, 클라우드 종속성과 사일로(Silo)가 없는 데이터셋을 제공하면서 국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형준 지사장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과 실시간 분석을 필요로 하는 곳이 늘면서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시장이 커질수록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세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데이터 사일로 해소 주력
데이터가 기업 곳곳에 산재되면서 발생한 사일로는 기업들의 원활한 데이터 분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가 존재하는 어떤 인프라 환경에서도 제약 없는 분석을 표방하며 크로스(cross)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데이터 클라우드는 기업이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상호 연동되며, 기존 환경과 달리 복사본 없이 하나의 데이터셋에서 모든 데이터를 가져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강형준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는 특정 벤더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데이터의 이동과 활용을 보장해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가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외부 데이터와도 결합되고 활용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내부 데이터 외에도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거나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고,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는 약 1700여 개의 데이터셋이 등록돼 있다.

높은 시장 잠재력 확인…국내 투자 늘려
실제로 스노우플레이크 본사는 지난 3년간 매출이 12배 급증했으며, 고객사와 직원도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도 지사 설립 이후 1년여 동안 CJ프레시웨이, SK브로드밴드, 교보문고, 크래프톤 등 각 산업별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본 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 투자를 늘렸다.

우선 국내 지사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기술 영업, 마케팅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이들을 통해 고객사들의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 이해도를 높이고, 대외적으로도 회사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강형준 지사장은 “지사 설립 초기에만 해도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라는 것 외에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거의 없었다”며 “이후 대형 고객사 확보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회사 및 솔루션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국내 분석 시장의 트렌드와도 맞물리면서 실적을 노려볼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파트너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솔루션을 온전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 외에도 ETL, BI 등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가진 ‘테크 파트너’들과 그 협력업체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 특화된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보유한 ‘부티크 SI’들과의 협업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가 시장성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높아진 시장 수요와 함께 빠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규제로 가로막혀 있던 금융권에서의 클라우드 도입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강형준 지사장은 “앞으로도 스노우플레이크의 좋은 솔루션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국내 분석 시장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