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어렵고 복잡한 ‘디파이’ 거래 추적 최적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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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어렵고 복잡한 ‘디파이’ 거래 추적 최적화 서비스 제공”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3.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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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TV 웨비나서 스토리라인·리액터 활용한 디파이 트랜잭션 추적 방법 소개
뛰어난 가시성 통해 조직 통찰력 높여…디파이 위험·불법활동 관리까지

[데이터넷] 미래 금융체계를 혁신할 것이라 평가받고 있는 ‘디파이’ 생태계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기존 금융체계와 달리 탈중앙화된 금융을 일컫는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탈중앙화 거래소 ‘덱스’(DeX: Decentralized Exchange) 등에 힘입어 가상자산 유통량이 크게 불어나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디파이 거래(트랜잭션)를 분석하고 조사하는 것은 기존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추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이용자 신원 확인이 어렵고 트랜잭션 데이터가 공개돼 있어도 실질적으로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런 디파이의 특성을 악용해 가상자산 탈취를 비롯한 각종 불법 행위들이 발생할 수 있어 디파이 트랜잭션 추적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에 체이널리시스는 11일 데이터넷TV에서 진행한 웨비나 ‘디파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추적과 분석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시점에 걸친 복잡한 디파이 트랜잭션을 추적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체이널리시스에서 솔루션 아키텍트를 맡고 있는 김영표 부장은 “그동안 가상자산이라고 하면 암호화폐만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는데, 핵심은 ‘디파이’에 있다”며 “체이널리시스의 ‘스토리라인’을 활용하면 디파이 트랜잭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표 부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디파이 트랜잭션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표 부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디파이 트랜잭션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트랜잭션 분석에 탁월
2014년 설립된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네트워크를 쉽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국가기관, 수사기관, 금융기업, 가상자산 비즈니스 기업들과 협업하며 이들이 디파이 트랜잭션을 분석하고 추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파이 트랜잭션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체이널리시스가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디파이 트랜잭션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중반부터는 덱스 유통량이 중앙화된 거래소 유통량을 넘어섰으며 그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목격된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년간 디파이 트랜잭션 내역을 확인해보니 한국에서의 총 수신 가치가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은 약 1850억 달러(약 22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유통량의 약 86%가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발생했고 디파이 비중은 12.7%로 글로벌 및 동아시아 지역 대비 저조한데, 이는 특금법 등 규제 환경과 더불어 대형 거래소들이 국내에 들어서 있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보험, NFT, 부동산 등 다양한 거래들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일어나면서 우리 사회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만큼 분석하기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초기와는 달리 트랜잭션이 여러 개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분석하려면 추가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또 차세대 웹 환경으로 부상하고 있는 웹3 역시 탈중앙화 기술들이 가미되면서 이를 통한 트랜잭션 분석에도 난관이 있다. 가상자산 네트워크 트랜잭션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자금 흐름의 분석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그렇기에 이를 시각화해 공유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졌다.

김영표 부장은 “이처럼 디파이 트랜잭션이 증가하는 것과 별개로 해당 트랜잭션에서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익명성을 바탕으로 퍼블릭 네트워크에 시스템을 구현하다 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읽어내려면 전문 분석 툴이 필요하다”며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의 온체인과 오프체인 정보를 연결해 식별하고 플랫폼화한 데이터 기반 위에 분석 툴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체이널리시스의 스토리라인은 SaaS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디파이 트랜잭션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복잡한 여러 개의 트랜잭션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체이널리시스의 스토리라인은 SaaS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디파이 트랜잭션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복잡한 여러 개의 트랜잭션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후 조치 위한 명확한 가시성 제공
체이널리시스의 스토리라인(Storyline)은 SaaS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디파이 트랜잭션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복잡한 여러 개의 트랜잭션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토리라인은 워크플로우를 트랜잭션 단계에서 분석·이해하고, 디파이/스마트 컨트랙트/크로스 체인 등을 조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가시성과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분석하기를 원하는 트랜잭션 주소만 입력하면 주체에 따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데, 언제 어떤 가격으로 거래가 발생했고 가격 변동 흐름을 쉽게 살필 수 있다. 분석 포인트 기점 이전 거래 내역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리액터(Reactor)는 가상자산 거래를 실제 실체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NFT 거래와 같은 합법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도난당한 자금의 이동과 같은 범죄 활동도 확인해볼 수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리액터가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매주 100개 이상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수억 개의 주소를 실제 엔티티에 매핑한다. 여기에는 디파이 플랫폼, 마이닝 풀 등 합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크넷 마켓, 스캠, 랜섬웨어와 같은 불법 서비스들도 포함된다.

가상자산 주소를 입력하면 1000개의 소셜 미디어 포럼과 다크넷 사이트에서 오픈소스 인텔리전스를 자동으로 검색해 어떤 엔티티가 지갑을 제어하는지 알 수 있고, 관련 주소를 찾을 수도 있다. 특히 블록체인 간 트랜잭션 추적을 통해 현실에 자금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추적도 가능하다.

실제로 체이널리시스의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었던 다양한 가상자산 해킹 사고를 추적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액시 인피니티’ 해킹 사고다. P2E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는 지난해 3월 자체 체인 로닌 브리지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해 17만3600개의 이더리움(약 7150억 원)과 2550만 달러(약 309억 원) 상당의 USDC를 도난당했다.

해킹이 인지된 이후 로닌은 체이널리시스에 사건 분석을 의뢰했으며, 체이널리시스는 미국 수사기관과 함께 해킹 사건 분석에 들어갔으며, 해당 해킹이 라자루스 그룹에서 발생한 것을 밝혀냈다. 이후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액시 인피니티 해킹으로 도난된 자금이 이동한 이더리움 주소에 대해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김영표 부장은 “액시 인피니티 해킹 사고와 같이 대형 사건들도 체이널리시스의 분석 툴을 활용하면 이용자를 식별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사 기관들이 영장 발부 절차를 밟거나 법적 소명을 요구하는 등의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부장은 이처럼 디파이 트랜잭션 분석을 위해 스토리라인과 리액터를 동시에 사용할 것을 권했다. 각 제품별로 지원하는 프로토콜 내역에 차이가 있을뿐더러 특정 트랜잭션 단위를 확인하는 것에 강한 스토리라인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큰 그림으로 보기에 적당한 리액터가 조합될 경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표 부장은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 플랫폼은 가상자산에 대한 완벽한 가시성을 제공하며, 업계 최상의 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돕는다”며 “공인인증 자격과정을 활용해 팀이 가상자산 전문가가 되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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