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엠씨 “반도체 핵심 공정용 다양한 특수가스 완전 국산화”
상태바
티이엠씨 “반도체 핵심 공정용 다양한 특수가스 완전 국산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1.03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술력으로 희귀가스 국산화 실현
오는 1월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전 공정에서 ‘진정한 국산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넷]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반도체 특수가스 국산화 선도기업 티이엠씨(대표 유원양)가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력 성장 계획 등을 밝혔다.

티이엠씨는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20만 주를 공모하며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이후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3537억~4201억 원이다.

티이엠씨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 및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지분 등 총 61만7502주(합계 지분 5.59%)의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주주 해당분의 유통가능 주식 수가 변경 전 163만7712주(14.82%)에서 102만210주(9.23%)로 변경됐고, 공모주를 포함해 유통물량은 34.01%에서 28.43%로 축소됐다. 또한 기존 대주주인 포스코펀드 및 에스브이아이씨(SVIC)는 전략적 투자자로 티이엠씨와는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장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기술 내재화 통한 소재 ‘완전 국산화’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100% 수입에 의존하던 희귀가스(Rare gas)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전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 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디보란(B2H6)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티이엠씨의 제품별 매출에서 약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엑시머 레이저는 반도체 포토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혼합가스로, 네온(Ne)을 주재료로 만들어진다. 티이엠씨는 네온과 헬륨을 분리, 정제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99.9999%로 고순도의 네온을 국산화했다. 노광과 식각, 이온주입, 증착 및 확산 등 반도체의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혼합가스 및 희귀가스가 매출의 나머지를 구성한다.

티이엠씨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이다.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로부터 인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트너십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상장 후 제품 라인업과 고객사 확대로 매출 극대화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 이후 다양한 특수가스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며, 2021년까지 연평균 73.8%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전 세계적인 희귀가스 가격 폭등 속에서 3분기 기준 23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장 전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룬 티이엠씨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에 유원양 대표는 ‘상장 이후가 진짜’라고 강조했다. 티이엠씨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지금까지의 매출과는 상관 없이 ‘기술’을 인정받아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티이엠씨의 매출을 비중을 넓혀갈 아이템으로는 반도체의 필수 소재인 디보란과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중수소(D2), 식각 공정에 사용되며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황화카보닐이다. 또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기 사용된 희귀가스를 다시 포집해 티이엠씨만의 분리 및 정제 기술을 활용, 완제품으로 재공급하는 ‘폐가스 재활용’의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일부는 시설에도 투자한다. 현재 충북 보은 본사를 중심으로 총 5개 부지에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하고자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2021년 제 3공장까지 완공했으며, 2022년 착공한 제 4공장은 연내 완공 예정이다. 동시에 올해부터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지점에도 직접 진출해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전 공정에서 ‘진정한 국산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며 “이를 위해 발 빠른 선제 투자를 통한 아이템 선점에 앞장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