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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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메일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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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조직이 아니라면 모바일 근로자의 상당수는 핸드헬드와 이메일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을 것이다. 휴대폰의 음성은 즉시성을 제공하지만, 동기식 일대일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언제나 모바일 전문가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이 더 나은 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메일이 이들로 하여금 보다 시간에 덜 민감한 방식으로(그룹과 개인들에게) 정보를 요청하고 제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길에서 이메일을 처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 무선 이메일은 두 가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합쳤다.

무선 이메일은 즉각적이며 언제나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다이얼업 계정과 VPN 액세스를 더 이상 더듬거리며 손을 댈 필요가 없다. 모든 사용자들이 이러한 즉시성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이것을 피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무선 이메일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주류 세력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으며, 사업자들은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 사용자의 불과 1%만이 소형 모바일 장비로 무선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트너 그룹에 의하면 2007년이면 사용자 비율은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것은 새로이 떠오르는 고속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선 이메일을 이행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그 이유는 무선 네트워크가 유선 네트워크처럼 작동하는 게 아니며, 모바일 근로자는 책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식으로 이메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3가지 범주로 구성

본지에서는 가상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인 맥도날드 앤 사이퍼트 엔지니어링(Mcdonald and Seifert Engineering: MSE)을 대신해 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만들어 보냄으로써 무선 이메일 기술을 평가해 보기로 했다. MSE는 최근 무선 핫스팟 사업자 조사를 끝낸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로, 세계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모바일 영업과 현장 서비스 직원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무선 이메일이야말로 이 회사를 위한 완벽한 솔루션인 것 같다.

가상 RFI는 무선 이메일 시장의 주요 업체들에게 모두 보내졌는데, 불행히도 중요한 두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비엠은 응답서를 보내지 않았다. 아이비엠은 아무 이유도 없이 초대를 거절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 중 하나인 인포웨이브(Infowave)에게 부탁하라고 말했지만 이 회사 역시 거절했다. 참가한 업체들, 즉 익스텐디드 시스템즈(Extended Systems), 굿테크놀로지(Good Technology),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 RIM), 스프린트-세븐(Sprint-Seven) 파트너십, 싱크롤로직(Synchorologic) 및 T-모바일(T-Mobile) 등은 이 업계의 단면을 대변해주었다.

이들은 또한 현재의 시장에 발 맞춰 가는 기술적 접근방안들을 잘 조합시켰다. 최근 양키그룹에서 발표한 한 조사 보고서에서는 무선 이메일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 방화벽 뒤 서버(behind-the firewall server) 솔루션 : 방화벽 뒤 서버 시스템을 이행하는 조직들은 기존의 이메일 환경,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로터스 도미노와 작동하는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며, 공중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모바일 장비를 이용하는 메일을 송수신한다. 익스텐디드 시스템즈, 굿, RIM 및 싱크롤로직에서는 이러한 방화벽 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둘 다 이런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 : 방화벽 뒤 솔루션을 이행할 때 따르는 관리적 부담을 원치 않는 조직에서는 서비스 사업자들에게서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이는 본질적으로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맡기면서 동시에 기존 기업의 이메일 시스템과의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데스크톱 방향조정기(desktop redirectors) : 어떤 측면에서 볼 때 가장 간단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는 데스크톱 방향조정기는 게이트웨이 기능을 개별적인 클라이언트 컴퓨터로 분산시키며, 이 곳에서 방향조정기는 클라이언트에게서 사용자의 모바일 장비로 이메일을 투명하게 이동시킨다. 데스크톱 방향조정기는 데스크톱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모바일 장비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며, 백엔드에 무엇이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솔루션은 확장성이 좋지 못하며, 보안과 신뢰성 문제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에서 데스크톱 방향조정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키 그룹에 따르면 2002년에는 무선 이메일 배치의 3/4 이상이 방화벽 뒤 솔루션이었지만, 2008년까지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으로 매우 느린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양키 그룹에서 나눈 구분은 세 가지 동향의 1차원적인 특징만을 포착한 것이다. IT 관리자들은 장비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관점에서 업체들이 무선 이메일을 어떻게 전달하려 하는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RIM과 굿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 최대한으로 이메일에 맞게 모바일 장비를 설계 및 제작했다.

한편, 전송사업자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 맞게 설계된 하나의 장비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합시킨 스마트폰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다(RIM은 또한 다양한 네트워크용의 전화/이메일 장비도 제공한다). 모바일 미들웨어 업체들은 이메일을 단순히 적절한 인프라를 필요로 하게 될 많은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 중 하나로 보는, 전략적 엔터프라이즈 방안을 택하고 있다.

오늘날의 많은 시스템들은 모바일 무선 네트워크의 한계에 묶여 있다. 굿과 같은 일부 업체 솔루션들은 여전히 제 1세대 저대역폭 무선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일례로 호출기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만들어진 싱귤러의 모비텍스(Mobitex)가 있다. 업체들은 대역폭 한계에 직면하자 창의성을 발휘하여 정교한 데이터 압축과 진보된 메시지 필터링 능력들을 제공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이들은 느린 무선 네트워크로도 많은 일을 해내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동시에 대다수 업체들은 새로이 부상하는 2.5G 셀룰러 무선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데, 이것은 전형적인 랜 접속보다 훨씬 느리긴 하지만 무선 이메일 서비스용으로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는 게 입증될 것이다. 일부 업체 솔루션들은 네트워크 중립적이며, 새로운 무선랜 핫스팟을 포함해 어떠한 IP 접속을 통해서든 다 작동할 것이다.

가상 시나리오

맥도날드 앤 사이퍼트 엔지니어링

맥도날드 앤 사이퍼트 엔지니어링(McDonald and Seifert Engineering: MSE)은 수자원, 물낭비 관리 및 환경 서비스 등과 같은 분야에서 수직적으로 통합된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는 컨설팅, 엔지니어링, 과학적 조사, 실험실 분석, 구조물 관리 및 계약 사업, 그리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공개 및 비공개 부문에서 모두 국제적으로 수 백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MSE는 미국의 13개 주와 5개 기타 국가의 사무소에 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 회사에 의해 관리되는 많은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분산된 75명의 직판 인력과 300명의 현장 직원이 포함돼 있다. 현장 직원은 원격지에 있는 임시 설비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업 인력과 현장 지원 인력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며, 이 회사는 셀룰러 음성 및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 모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약 74%의 직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이용해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최근 인수로 새롭게 MSE의 직원이 된 사람들)는 로터스 도미노를 사용하고 있다. 장기적 계획에서는 하나의 메시징 플랫폼으로의 통합(아마도 익스체인지)이 요구되지만 2004년 말까지는 가능할 것 같지 않다.

MSE의 원격 직원들 대부분은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원격 액세스 VPN으로 전화접속을 함으로써 이메일에 액세스하고 있다. 약 절반 가량의 원격 직원들은 또한 팜이나 컴팩 등의 PDA를 사용하며 삼성이나 핸드스프링 등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이런 장비들은 대부분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들이다. MSE는 문제가 발생하면 IS 팀을 이용해 지원을 제공하려 시도하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지원되는 플랫폼은 없으며, 이런 장비에 어떠한 기업 애플리케이션도 배포하지 않았다. 가장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은 주소록 관리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록과의 일정 동기화다.

MSE는 개인 선호도를 수용해서 다양한 장비로 이메일 서비스를 전달하고 싶어하지만, 이렇게 되면 하나의 플랫폼으로 표준화하기가 분명 더 힘들어진다. MSE 경영진에서는 사용 가능해지는 서비스가 대다수 직원들에게 이점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표준화에 대한 직원들의 거부감은 다스릴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선 이메일 서비스의 이행이 결과적으로 서비스 요금을 높이게 되리라는 사실은 MSE도 알고 있지만, 최소한 이런 비용의 일부는 휴대폰 이용량의 감소로 상쇄될 것으로 본다. 이 회사는 또한 결과적으로 다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이행도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백엔드 시스템들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성 있는 무선 이메일 시스템을 확보하고자 한다.

MSE의 현재 상황

>> 직원 수 800명
>> 미국 등 6개국에 사무소
>> 모바일 직원 수 3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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