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협,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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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협,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 앞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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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정기총회 개최해 플랫폼 의무 발표 및 서약

[데이터넷]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원산협이 발표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무는 광고 소재에 전문의약품 활용 중단,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철저, 관계 법령 위반 제휴 기관에 단호히 대응, 비대면 전문 병원·배달 전문 약국 제휴 제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 등 5가지 조항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이미 1만9000여 의료기관에서 약 3400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지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의 의무와 역할, 책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계가 한 발 앞서 주도적으로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부가 내년 6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원산협도 이에 발맞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산협은 내년도 입법을 위한 국회 토론회, 보건복지부와의 원활한 소통, 비대면 진료 기업 합동 기술개발, 법정단체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산협 장지호 공동회장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사회적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문제들을 산업계가 먼저 나서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관리하며, 산업계가 지원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가 제도권 안에 연착륙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 곽은경 사무총장이 참석해 의료 소비자들이 주체가 되어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은경 사무총장은 “진료는 의사와 환자 간에 이뤄지는 행위지만 정작 이를 소비하는 주체인 의료 소비자의 목소리는 비대면 진료 도입 과정에서 외면 받고 있다”며 “의료인, 소비자, 정부, 산업계 모두가 만족하는 제도를 설계하려면 비대면 진료 협의체에 소비자와 산업계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닥터나우 장지호 이사, 엠디스퀘어 오수환 대표가 무기명 투표를 거쳐 공동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솔닥 김민승 공동대표,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공동대표, 헥토클리닉 유성완 공동대표, 후다닥 김승수 대표는 이사로 새롭게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진은 2년의 임기동안 원격의료 산업의 발전과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원격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18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단체다. 국내 원격의료 시장의 혁신 및 안착과 향후 건설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7월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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