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3% 데이터 유출 당해…삶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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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33% 데이터 유출 당해…삶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2.1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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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신뢰 낮아…데이터 유출로 금융정보 부정 사용 우려”
소비자 21%, 데이터 유출시킨 기업 이용 안해…”기업, 암호화·2FA 등으로 개인정보 보호해야”

[데이터넷] 전 세계 33%의 소비자들이 데이터 침해 피해를 입었으며, 82%의 데이터 유출 피해는 소비자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12%는 지난 12개월 이내 이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레스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워릭 대학교와 함께 발간한 ‘2022 탈레스 소비자 디지털 신뢰 지수: 소비자의 데이터 보안 신뢰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들은 특히 온라인 서비스 기업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 편인데, 산업별 개인정보 보호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소셜 미디어 18%, 정부 14%, 미디어·엔터테인먼트 12%가 답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산업은 은행·금융 42%, 헬스케어 37% 등이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이 입은 피해는 ▲금융정보의 부정적 사용 31% ▲개인 식별정보의 부정적인 사용 25%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캠 25% ▲신원 도용 19% ▲의료 데이터를 사용한 협박 11% 등을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의 소비자는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힌 기업을 이용하지 않으며, 42%의 응답자는 자신의 정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8%는 기업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9%는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대다수(69%)가 은행·금융 서비스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이메일 통신(%4%), 소셜미디어(48%), 온라인 쇼핑 및 전자상거래(4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 및 여행 부문에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한다는 소비자는 각각 33% 및 24%에 그쳤다.

잦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11%의 기업은 6개월 혹은 한 해의 5%를 고객에게 데이터 유출에 대해 알리는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54%의 소비자는 기업이 데이터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기업은 암호화와 2FA 등을 이용해 데이터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유출피해를 받은 조직들이 향후 암호화 및 이용자 인증 프로토콜과 같은 데이터 보안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소비자가 절반(54%) 이상을 차지했고, 피해자 보상(53%), 재발방지를 위한 전문가 고용(46%), 유출정보 복구(43%), 더욱 엄격한 규정(42%)이 그 뒤를 이었다.

필립 발리(Philippe Vallée) 탈레스 디지털 ID 및 보안 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디지털 서비스와 개인정보에서 보안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보상을 가장 중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스템 및 잠재적 이용자의 보호가 보다 우선적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 중 암호화 및 인증 프로토콜을 강화하여 잠재적 데이터 침해 위험을 낮추고 싶어하는 비율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길 원하는 소비자보다 거의 2배나 많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보안 관행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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