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성장 잠재력 높은 한국 시장 투자 늘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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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성장 잠재력 높은 한국 시장 투자 늘릴 터”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1.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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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환경 제약 없는 데이터 보호·관리 솔루션 앞세워 시장 확대
다양한 클라우드 프로젝트로 인한 성장 기대감…국내 지사 인력 확대 등 시장 공략 ‘속도’
시바 필레이 빔소프트웨어 아태지역 총괄
시바 필레이 빔소프트웨어 아태지역 총괄

[데이터넷] 데이터 보호·관리 솔루션 기업 빔소프트웨어(이하 빔)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속도를 높인다. 최근 클라우드를 비롯해 가상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착안, 강점인 가상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 역량을 적극 어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바 필레이(Shiva Pillay) 빔 아태지역 총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추구함에 따라 IT 인프라가 물리 환경에서 가상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가상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에 강점을 가진 빔이 성장하기 최적의 조건”이라며 “한국 시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빔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빔은 클라우드, 가상/물리, SaaS, 쿠버네티스 등 다양한 환경을 위한 단일 데이터 보호·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빔 플랫폼은 랜섬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위협에 대해 간단하고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인 강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81%,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70%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빔이 보호하고 있는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40만명에 달한다.

빔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국 시장에 진입한 지 4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골프존,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대기업, 공공,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굵직한 고객들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골프존은 빔을 활용해 시스템 운영은 온프레미스에, 재해복구(DR) 시스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구축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던 가상머신(VM)들의 백업을 위해 빔을 선택했다.

빔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크게 빔 플랫폼의 특성과 채널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꼽는다.

우선 빔 플랫폼은 독립적인 데이터 보호·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정 기술이나 환경에 대한 종속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많은 고객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을 꺼려하며, 그에 대비하고자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만 이용하지 않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전통적인 백업 방식으로는 이러한 환경을 커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바 필레이 총괄은 “빔은 고객이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터가 호스팅되는 위치와 상관없이 물리/가상/클라우드 환경 어디서든,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도 빔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비즈니스 상황이 바뀌어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할 때도 빔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빔은 국내에서 100% 채널에 의존하는 비즈니스를 펼치면서 폭넓은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호 신뢰를 통한 상생 가치 추구로 빔과 함께 하려는 파트너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전년 대비 거래 파트너 수가 30% 증가했다는 것. 여기에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도 협력하면서 고객과 파트너들의 다양한 데이터 관리 요구사항도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토대로 빔은 올 한 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0%라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한층 늘릴 방침이다.

시바 필레이 총괄은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다양한 클라우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빔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커졌다고 본다”며 “빔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지사 인력을 충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빔은 차세대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데이터 보호·백업·복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믿을 수 있는 백업 솔루션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 보안성 강화, 자동화 확대 등 고객들의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그레이션 확보를 위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복잡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 백업·복원을 제공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며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바 필레이 총괄은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국내 주요 서비스들이 중단됐던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화재나 침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백업이나 DR에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사고들이 생각보다 빈번히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하고 서비스를 가동할 수 있어야 기업 가치가 훼손되거나 매출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결국 이는 투자 관점의 문제인 만큼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에서 백업과 DR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빔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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