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종속 없는 오픈 에코시스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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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종속 없는 오픈 에코시스템 지향”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1.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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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성·상호운용성 모두 지원하는 클라우드 혁신 통해 멀티 클라우드 최적화 강조
삼성전자·위메프·카카오브레인·엔씨소프트·넷마블·하림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 사례 공유
CSAP 완화 기대감…국내 공공 고객 혁신 지원 가능성 강조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구글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미션을 소개하고 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구글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미션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넷] “구글 클라우드의 미션은 최고의 인프라, 플랫폼, 산업 솔루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가속화하는 것이기에, 고객이 원하는 어떤 클라우드라도 구축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오픈 인프라 클라우드를 지향하고 있다.”

22일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 리캡: 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개방성을 재차 강조했다.

초기에만 해도 다수를 차지했던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의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이상향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는 것은 결국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업무 문화를 혁신하고 협업에 무게를 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존과 동일한 시스템 하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고객들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Lock-In)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비록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좋다고는 하나 해당 플랫폼에 종속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고객들도 상당수라는 것이 구글 클라우드 측의 설명이다.

장화진 사장은 “고객들은 구글의 혁신을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고 리소스 최적화와 빠른 구축을 통해 각 산업별로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종속을 원하지 않기에 멀티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개방적인 인프라 클라우드’, 직원 간 협업이 용이한 클라우드, 보안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고객이 데이터에 기반한 인텔리전스를 얻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월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빅쿼리 내 비정형 데이터 지원 및 주요 데이터 형식에 대한 지원 추가가 대표적인데, ‘아파치 아이스버그’, ‘델타 레이크’, ‘아파치 후디’ 등 널리 채택된 데이터 형식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고 ‘아파치 스파크’를 위한 빅쿼리에 새로운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 등 고객이 모든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플랫폼에서 데이터 소스, 스토리지 형식, 분석 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콜리브라, 엘라스틱, 몽고DB,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등 널리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과의 통합을 확장해 데이터 클라우드 개방성을 유지시켰다. 이로써 고객은 데이터 간 장벽을 제거하고 더 많은 선택지를 활용해 데이터 종속을 방지할 수 있다.

‘버텍스 AI 비전’은 데이터 실무자가 강력한 컴퓨터 비전 및 이미지 인식 AI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서비스다. 현재 제공되는 제품의 10분의 1 비용 수준으로, 컴퓨터 비전 애플리케이션의 제작 기간을 며칠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해준다.

BI 도구 루커와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가 루커 산하로 통합되면서, 데이터 스튜디오는 루커 스튜디오로 명칭이 변경됐다. 모든 셀프 서비스 분석가는 대시보드를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스를 워크플로우 및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지원 및 주요 거버넌스 기능을 제공하는 전문가 버전 루커 스튜디오 프로를 새롭게 출시, 보다 심층적인 기술 및 보안 지원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를 돕는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 모든 서비스 시스템 이전을 진행한 위메프의 고객 사례도 소개됐다.

문창재 위메프 플랫폼개발본부장은 “위메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도에 맞춰 완전한 데브옵스 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며 “신속한 서비스 개발과 안정적인 배포를 통한 개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위메프 엔지니어들이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카카오브레인, LG유플러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공유했다.

장화진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 요건이 됐고, 서로 연결된 오픈 에코시스템이 모든 비즈니스의 근본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 클라우드의 오픈 클라우드는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파트너 중심이 돼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번 넥스트 행사를 통해 국내 고객 및 파트너 성과를 기념하고,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모두 지원하는 클라우드 혁신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장화진 사장은 “CSAP의 향방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정책의 변화가 생길 경우 구글 클라우드는 그에 맞는 인증 절차를 밟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해 한층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해외에서 많은 공공 클라우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한국에 소개하고 공공 고객이 혁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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