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핵심 자산 ‘개발자’ 확보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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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핵심 자산 ‘개발자’ 확보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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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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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뉴렐릭 코리아 대표, 성장 가능한 환경·필요한 툴 제공 중요성 강조
이형근 뉴렐릭 코리아 대표
이형근 뉴렐릭 코리아 대표

[데이터넷] 모든 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 확보는 더욱 어렵고, 이 같은 현상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국내 기업 383개사를 대상으로 ‘IT 인력 채용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절반에 달하는 기업들이 개발자 확보 경쟁이 심해 IT 인재 채용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를 더욱 확대해 코로나 이후 대폭 증가한 온라인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려 하고 있으나 적합한 인재를 새롭게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능한 개발자 찾아내 채용하고 이들과 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장 가능한 환경·필요한 툴 제공
이는 역으로 왜 개발자들이 기업에서 이탈하는지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개발자 플랫폼인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의 전 COO 제프 스즈체판스키(Jeff Szczepanski)는 개발자 우선 문화의 부족, 낮은 자율성, 적합한 툴과 자원의 부족이 개발자들이 기업을 떠나게 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IT 업계 직장인 SNS ‘커리어리’ 조사 결과, 개발자들이 이직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이 아닌 ‘성장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었다. 응답자 중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을 선택한 비율은 52%로, 이직을 고려할 때 본인이 업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지를 고려하는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즉 개발자들에게는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또 그러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툴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업무 만족도를 상승시켜 더욱 유능하고 의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 인재들이 기업에 남아 오래 일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높은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치기 위해 필요한 툴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흥미로운 업무를 주지 않는 기업에 숙련된 인재들이 굳이 남아있을 이유가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미노피자를 들 수 있다. 도미노피자가 의외의 기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도미노피자 본사의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또는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다.

앱에서 내 마음대로 맞춤화된 토핑 피자를 만들고 음식을 추가해 우리 집 앞에 배달하게 되기까지 도미노피자는 공급망을 업그레이드하고, 웹 기반 플랫폼 개발에 대거 투자하며 지난 십 년간 단순히 전화주문 피자 배달업체가 아닌 IT 기업으로 변모해왔다. 주당 12달러였던 주가는 이제 주당 330달러를 호가하고 있을 정도로 대폭 성장한 것이다.

이를 모두 가능하게 한 것이 개발자다. 도미노피자는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서 IT 고객 경험을 고려해 지속 혁신할 방안을 모색하며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또 다른 예로 뉴렐릭 내에서도 개발자가 성장 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툴을 찾아 되돌아온 경우도 있다. 뉴렐릭의 리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반 드 마리노(Ivan De Marino)는 뉴렐릭에서 4년간 근무한 뒤 이직했다가 최근 다시 뉴렐릭에 합류했다. 이반은 뉴렐릭에 다시 합류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최고의 테크 툴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그는 “최고의 성과를 보이기 위해 엔지니어가 가장 필요한 것은 툴인데, 그것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뉴렐릭이었다. 뉴렐릭의 툴은 단순히 판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부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이다. 그동안 이러한 서비스들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만큼 개발자에게는 업무 환경에서 더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뛰어난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개발자 행복=고객 행복
팬데믹으로 인해 공공부문 및 많은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전례 없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이때,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를 유지하는 이들이 바로 개발자와 엔지니어이기에 이들이야 말로 팬데믹 시대의 숨겨진 영웅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툴 및 기술을 확보하는 일과 코드를 빠르게 개발 및 배포하며 수요가 높아졌을 때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결국 기업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만약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라면 빠르게 기업 내 상황을 파악해 내부 업무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개발자를 순식간에 경쟁사에 잃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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