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앞선 AI·HPC 역량 통해 한국 산업 성장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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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앞선 AI·HPC 역량 통해 한국 산업 성장 돕겠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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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레노버’ 전략 기반 통합 포트폴리오·폭넓은 파트너십 통해 성장 가속
신뢰받는 파트너 역할 자처…검증된 기술 역량 활용한 국내 산업 지원

[데이터넷] 글로벌 최고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을 자처하는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 그룹(이하 레노버 ISG)이 개인용 디바이스부터 클라우드까지 커버하는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파트너십 생태계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특히 최근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레노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레노버 ISG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커크 스카우젠 레노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레노버 ISG 사장
커크 스카우젠 레노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레노버 ISG 사장

레노버 그룹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회계연도 2021/2022에 매출 716억 달러, 순수익 20억 달러를 거뒀는데, 전년 대비 매출은 18%, 순수익은 7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 및 이익을 기록했다.

그중 레노버 ISG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도 공급망 제약 문제 대응을 통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71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이익도 1억3700만 달러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했으며, 엔터프라이즈 및 중소기업(ESMB) 부문 매출도 대폭 회복됐다.

국내에서도 회계연도 2019/2020부터 2021/2022까지 150% 이상 성장했을 정도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레노버 ISG가 추구하는 보다 긴밀한 고객 관계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혁신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커크 스카우젠 사장은 “한국은 레노버 ISG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장으로, 기상청을 비롯해 의미 있는 사례들을 만들어냈다”며 “금융, 의료,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들의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경쟁 주도
최근 레노버 그룹은 ‘원 레노버’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노버 내부의 조직문화를 묘사하는 용어이기도 한 ‘원 레노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조직 구조 및 운영 방식인 레노버 솔루션 및 서비스 그룹(레노버 SSG),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레노버 IDG), 레노버 ISG 간 상호 협력 기반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엔드 투 엔드 인프라 및 통합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노버 SSG의 매니지드 서비스·산업 특화 솔루션을 포함한 프로젝트 및 솔루션 서비스에 레노버 IDG의 워크스테이션 그리고 레노버 ISG의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등 엣지-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간 결합을 통해 고객 요구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낮은 다운타임으로 수익을 증대하고, 비즈니스 속도를 높이며, 새로운 제품 출시 주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원 레노버 전략을 통해 채널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채널이 영업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트레이닝 및 인증을 지원하며, 기존 또는 신규 채널 파트너사들이 수익 기회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채널 프레임워크 D360은 레노버의 이러한 정책을 잘 드러낸 사례다. 다양한 국가의 레노버 채널 파트너사들에게 레노버 솔루션, 리워딩, 스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손쉬운 액세스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디지털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채널 비즈니스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사업 규모 확대와 더불어 타임 투 마켓 가속화를 돕는다.

국내에서도 D360을 통해 채널 파트너사들이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과 트레이닝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1위 업체로
레노버 그룹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생태계 확보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고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뿐만 아니라 VM웨어, 뉴타닉스, 레드햇, 마이크로소프트 등과도 협력해 다양한 오퍼링을 마련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으로 레노버 그룹은 AI 이노베이터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고객에게 AI 구현 간소화에 필요한 모든 통합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가진 업체가 레노버와 협업해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30여개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업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모색 중이다.

점차 AI, 고성능 컴퓨팅(HPC),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공공 시장도 적극 두드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전달해 국내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씽크시스템 x86 서버 30주년’을 맞아 제품 공급을 확대,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 업체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커크 스카우젠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사, 협력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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