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정보 담은 ‘SW천억클럽 회원편람’ 제작…공공·지자체 배포 예정
[데이터넷]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27일 ‘2022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은 소프트웨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로, KOSA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하고 있다.
KOSA는 이번 천억클럽 조사에서 주업종 분류체계를 일부 개선했다. ‘인력자원공급’ 기업 대부분이 시스템 통합 및 유지관리 사업을 함께 운영하므로 ‘IT서비스’로 통합하고, ‘패키지SW’는 소프트웨어진흥법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용SW’로 명칭을 변경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3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371개사(2020년 326개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이들의 매출 총액은 112조5269억원(2020년 86조9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별 기업 수 변화는 SW조(兆)클럽에서 4개, SW5000억클럽 7개, SW1000억클럽의 4개 기업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 조사 대상 기업 증가 등의 사유로 새롭게 상위 클럽에 진입했다. 특히 ‘SW5000억클럽(매출액 5000억 이상~1조 미만)’에 포함된 기업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결과에서는 올해도 ‘인터넷서비스’ 분야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총합계는 33조6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서비스’ 분야의 매출액 증가는 올해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및 암호화폐 거래 증가 등에 기인한다.
IT서비스 분야의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총합계는 43조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매출 증대 등의 사유로 분석됐다.
KOSA는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신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신SW사업’ 분류체계를 시범 도입해 조사했다. 시범 도입 및 발표 후 그 실효성을 검토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신SW사업 분류체계는 기업별 홈페이지 또는 공시자료 등에서 그 분야가 확인된 198개사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SW유통 기업을 별도로 조사, 발표했다. KOSA는 그동안 유통으로 인한 매출과 기술 기반의 SW개발로 발생한 매출을 구분하기 위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최근 기술 및 서비스 변화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변화추이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SW유통 기업 수는 25개사, 총매출 합계는 2조1816억원, 종사자 수는 1945명이었다.
조준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산업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을 아우르며 그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OSA는 2022 SW천억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확인서’를 발급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SW천억 어워즈’를 개최해 SW천억클럽 기업 중 일부를 초청하는 등 소프트웨어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OSA는 SW천억클럽 기업 중 회원사의 정보를 담은 ‘SW천억클럽 회원편람’을 제작하고, 공공기관·지자체 등에 배포해 회원사의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