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웹브라우저 계정정보 탈취하는 ‘인포스틸러’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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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웹브라우저 계정정보 탈취하는 ‘인포스틸러’ 극성”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2.10.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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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악성코드 55%, 인포스틸러…자동 로그인 해제·주기적 패스워드 변경 필수
웹 취약점 이용 공격 80%…방송·개임·교육 분야 가장 많은 공격 당해

[데이터넷] 많은 사람들이 비밀번호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웹 브라우저에 계정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는데, 이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Infostealer)' 악성코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안랩 ‘2022년 3분기(7월~9월) 보안위협 동향’에 따르면 인포스틸러는 이 기간 동안 탐지한 악성코드 중 55%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는 무려 66.7%가 인포스틸러였다. 인포스틸러는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와 가상화폐 지갑주소, 파일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탈취한다.

이 보고서는 안랩(대표 강석균)의 악성코드 분석·대응조직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수집한 악성코드를 악성코드 동적분석 시스템 ‘RAPIT’을 이용해 도출한 ‘악성코드별 통계’와 침해대응(CERT) 전문인력이 탐지·차단한 공격 시도를 분석한 ‘공격 유형별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3분기 동안 정보유출형 악성코드 인포스틸러에 이어 추가 공격을 위한 ‘다운로더’와 '백도어’ 악성코드가 각각 22.6%, 16.4%로 그 뒤를 이었다.

공격자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로 탈취한 정보를 활용해 2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계정 정보를 다크웹 등에서 거래하거나 유튜브 계정탈취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다양한 범죄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최신 버전 백신 사용 외에 자동 로그인 기능 해제, 주기적인 패스워드 변경 등 개인정보 관리에 힘써야 한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다운로더와 백도어 역시 추가 악성코드 설치 및 공격자 명령 수행 등 2차공격을 위한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어, 보안관리자들은 주기적인 조직 시스템 및 자산 점검을 수행해 연쇄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공격 사전단계인 스캐닝 공격 급증

공격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과 웹 등의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그 중 취약점을 탐색하는 ‘스캐닝 공격’이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공격(36%)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웹 서버 혹은 웹 서버와 연결된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취약점을 노리거나 SQL 인젝션 공격 등을 포함하는 ‘웹 기반 공격(33%)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네트워크에서 구동되는 서비스의 취약점 정보를 탐색하는 ‘스캐닝 공격(1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스캐닝(취약점 정보수집) 공격’은 9월 급격하게 증가(7·8월 평균 1만3031건 → 9월 6만4431건)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공격을 위한 사전준비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이나 기업의 보안 담당자는 웹과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수시로 점검하고,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등 보안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업종별 분류에서는 보안위협이 특정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방송·게임개발·교육 등 콘텐츠 산업에 대한 공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보안위협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직 내 개인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첨부파일 실행 자제 ▲오피스 SW,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조직 차원에서는 ▲조직 내 PC, OS(운영체제), SW, 웹사이트 등에 대한 수시 보안 점검 및 패치 적용 ▲보안 솔루션 활용 및 내부 임직원 보안교육 실시 ▲관리자 계정에 대한 인증 이력 모니터링 ▲다중요소인증(MFA) 도입 등 예방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성학 안랩 연구소장은 “3분기 위협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 산업에 걸쳐 계정정보 등 정보탈취나 취약점 공격 등이 성행 중임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공격들은 추후 더 큰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정 영역만이 아니라 통합적인 관점의 보안 체계를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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