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한 잠재성 내포
지금으로부터 약 16년 전인 84년도에는 이미 음성합성 기술 다시말해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어 주는 기술이 발표됐으며, 음성인식을 이용한 ‘PIM’이라는 기술 또한 지금까지 사용되온 기술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기술들이 일반사람들에게 보편화되지 못했던 것은 기술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음성인식기술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바로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낮다는 점이다. 자연어에 가까운 음성을 갖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복잡한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많은 기업들은 음성인식기술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80년 후반 음성인식이 정확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후 90년도 휴대폰의 대중화로 들어서면서 국내에서도 ‘우리집’ 하면 전화를 걸어주던 휴대폰이 등장하였지만 간편한 음성기술이 아니라 여러 번 키를 누르고, 목소리를 녹음하는 등 복잡한 절차는 대중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한편 국내의 음성처리 기술을 이용한 상품개발 및 서비스는 1996년 이후 성장세를 달리고 있고, 1998년부터 기업구조조정 및 외국기업의 한국 진출 가속화로 음성처리 기술을 이용한 대고객 서비스 수요가 금융권, 이동통신업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장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음성합성제품이 주종을 이루고있으며 소 어휘 인식 제품이 PC 및 통신서비스에 일부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서 다시 음성인식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말그대로 음성을 그대로 인식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쉽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그 응용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사람과 기계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술로 컴퓨터, 통신, 가전제품 등의 사용을 도와주는 고품위의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써 산업 및 정보화 기술에 적용되어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선도하며, 기업의 채산성 강화 및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렇듯 음성인식 기술은 향후 10년간 발달이 가장 두드러진 기술분야가 될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