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美 투자자문사 플랫폼에 ‘AI 자산배분 시그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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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美 투자자문사 플랫폼에 ‘AI 자산배분 시그널’ 제공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0.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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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객 자산관리 특징에 맞춘 전략 개발…ETF 넘어 다양한 자산군에 적용 가능

[데이터넷]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는 미국 투자 자문사에 각종 펀드 정보를 제공하는 얼터너티브(Alternativ)에 자사의 인공지능(AI) 자산배분 시그널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유엑스웰스(UX Wealth)와의 협업 이후 두 번째 TAMP 협업 사례다.

턴키자산운용프로그램(TAMPs: Turnkey Asset Management Program)은 말 그대로 1만5000여 곳에 달하는 미국의 투자자문사들이 열쇠(key)를 돌리(turn)는 것같이 간단히 고객자산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토털 자산운용 솔루션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투자자문사들은 TAMP들을 통해 고객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모델 포트폴리오들을 선정한다, 블랙락, 뱅가드, 인베스코 등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 역시 TAMP에 모델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인공지능 핀테크 업계가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국내 금융 AI 수출의 첫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업종이지만 미국에서는 2021년 기준 약 3000조원의 운용자산을 관리하는 TAMP들은 연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미국 금융권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업태 중 하나다.

얼터너티브는 크리스티안 헤이그(Christian Haigh)가 설립한 미국의 TAMP로, 메릴린치앤드컴퍼니(Merrill Lynch & Co., Inc.), 리걸리스트(Legalist) 그리고 파이낸셜 코퍼레이션(PNC Financial Corporation) 등 대형 금융 회사 출신의 전문가들이 세웠다.

얼터너티브는 업계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해 자문사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플랫폼을 제공하며, 미국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도 그들의 대표적인 협력사 중 하나다. 얼터너티브가 운용하고 있는 총자산은 약 5000억원 규모며, 올해 말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얼터너티브에 제공되는 상품은 인공지능 기반 4060/6040/8020 틸팅(Tilting), 올웨더 틸팅(Tilting) 전략, 골든 버터플라이 틸팅(Tilting) 전략이 있다. 미국 고객들의 자산관리 특징에 맞는 맞춤형 전략들을 개발해 공급하게 됐으며, 특히 올웨더 틸팅 전략은 작년 말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출신의 운용역이 만든 올웨더 전략 ETF(RPAR)보다 5.5%P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시장의 위험도에 맞게 방어 태세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크래프트는 자사의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ETF(상장주식펀드)를 비롯해 미국의 투자운용사(RIA)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 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하나생명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 AI 모델을 제공했다.

올해 초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매일경제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주식 위험관리지표인 ‘붐&쇼크지수’를 출시했다.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기술을 금융 상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하우와 연구 그리고 인재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강대국인 미국의 금융 시장에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해 AI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크래프트의 AI 엔진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넘어 다양한 자산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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