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디지털 기업 연합체 ‘DPA’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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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디지털 기업 연합체 ‘DPA’ 출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10.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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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디지털 경제 원동력’ 연구조사 발표
2030년 한국 디지털 경제 규모 520억 달러 전망
잠재력 실현 해법으로 규제 완화, 글로벌 기술 접근성, 기술 역량, 인프라 구축 제시

[데이터넷]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경제 번영 촉진을 위해 혁신 디지털 기업들로 구성된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DPA: Coalition for Digital Prosperity for Asia)’ 한국에서 공식 출범했다.

DPA는 출범식에서 아시아 지역 디지털 기술의 경제적 잠재력과 각국 정부와 업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정량화한 ‘아태지역에서의 디지털 경제 원동력’ 연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알파베타에 의뢰해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태지역의 경제는 세계 총생산(GDP)의 37%를 차지, 코로나19 이후 높은 인터넷 보급률, 구매력 증가, 역내 무역 확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역내 11개 경제 강국(APAC-11: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2021년 디지털 경제 규모를 5,860억 달러로 추산하고, 2030년까지 2.2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각국 정부가 유연한 규제 정책과 글로벌 기술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경우 3.1조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DPA는 보고서를 통해 APAC-11이 지속적인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정책 규제 완화, 기업 경쟁력 강화,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디지털 역량 향상, 그리고 디지털 연결, 클라우드, 보안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기술 인프라 확충 등 4가지 지원 요소를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P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 달러로, 시장 잠재력 2220억 달러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포르(63%), 일본(37%), 인도(34%), 호주(31%)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평균인 30%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의 2030년 디지털 경제 규모는 520억 달러로 전망됐다.

DPA는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4가지 활성화 요소 중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기술 인프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 성장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쟁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아태지역에서 디지털 경제 규모를 2030년까지 2.2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DPA의 디지털 번영 전략’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DPA 참여 기업은 한국의 앱미디어를 비롯해 어크레디파이, 닥터투유, 키노비, Opn, 셰어챗, 사이버 리트머스, 코도모, 파운더스 독, 슬래브 등으로 APAC-11에서 보안, 게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영상, 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에서 참여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클 쿠(Michael Khoo) DPA 사무총장은 “DPA는 국가 간 데이터 흐름에 존재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해 보다 개방된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면서 적절한 데이터 관리 보호 장치를 보장하기 위한 지역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며 “아태지역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필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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