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클라우드 운영 필수품 ‘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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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 운영 필수품 ‘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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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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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가시성 확보·클라우드 비용 분석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 통합 관리 도와

[데이터넷] 멀티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운영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의 관리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이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 선택 시 단순히 많은 기능만 고려하기보다는 현재 사용 중인 솔루션과의 연계성을 살펴보면서 IT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전사적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편집자>

손춘호 메가존클라우드 R&D센터장
손춘호 메가존클라우드 R&D센터장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패러다임의 기술과 개념은 사실상 거대한 자원의 활용과 다양한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된다는 장점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는 매년 꾸준히 상승 중에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보다 디지털 중심의 서비스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도입 시간 절감, 유동적인 트래픽 대응, 데이터 백업, 장애 대응, 일회성 비용 투자 감소 등 특장점이 많아 기업들에게 강력한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잘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는 손쉽게 자원을 생성하고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낳을 수 있다.

클라우드를 잘못 관리하게 되면 비용이 매우 커질 수 있다. 그리고 쉽게 만들어지는 자원들을 일일이 추적해 관리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들 외에도 클라우드 제공 업체별로 워낙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각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운영의 실무를 살펴보자.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다양한 부서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운영하며,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사적인 IT 인프라 및 비용 관리 측면에서 여러 부서별로 흩어진 자원들을 관리하려면 모든 계정별로 클라우드 관리 콘솔에 따로 접속해 각 계정별 정보를 수작업으로 수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클라우드 관리의 복잡성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뿐만 아니라 최근 대두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준다. 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의 강점에 맞춰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공 업체별로 차이가 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일은 더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대다수 기업에서 느끼는 어려움 중 하나로, 클라우드 상의 플랫폼 구축, 시스템 이전, 이기종 기술 간 연계, 자원 관리, 장애 해결 등의 역할을 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며,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두 개 이상의 CSP를 꿰차고 있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사용 중인 솔루션 연계성 따져야
멀티 클라우드의 도입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면서,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CMP)이 각광받고 있다. 가트너 정의에 따르면, CMP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관리 영역을 7개의 영역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CMP를 해당 기능을 모두 하나의 제품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보기보다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 같은 모니터링 전문 솔루션, 테라폼(Terraform), 앤서블(Ansible)과 같은 전문 프로비저닝 솔루션과 쉽게 연계되고 통합적인 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 연동에 초점을 둬야 한다.

따라서 어떤 CMP를 선택할지에 대해서 고민할 때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CMP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사용 중인 솔루션과의 연계성과 CMP가 필요한 영역의 기능을 얼마만큼 잘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림 1] 가트너가 정의한 클라우드 관리 영역
[그림 1] 가트너가 정의한 클라우드 관리 영역

우선 CMP가 지원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 계정 관리(Identity)를 들 수 있다. 계정 관리는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의 계정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이에 기반해 자원 관리를 위한 기준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계정 관리 기능은 단순히 멀티 클라우드 계정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CMP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한 관리도 포함한다. 특히 기업의 경우 AD(Active Directory) 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같은 사용자 관리 및 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통합 인증(SSO)을 보안 정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CMP 역시 기업의 다양한 인증 시스템과 연동하여 접속자의 SSO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자원 가시성 확보·비용 분석 도와
다음으로 CMP는 크게 세 가지의 핵심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자원에 대한 가시성 확보(Inventory and Classification), 클라우드 비용 분석 및 최적화(Cost Management), 장애 대응(Monitoring and Observability) 등이 있다.

첫째,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 확보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 기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SaaS, PaaS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가시성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최근 많이 화두되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은 개발자들이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SaaS, PaaS 서비스를 조합해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SaaS, PaaS 서비스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CMP가 더욱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둘째, CMP는 클라우드 비용 분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는 쉽게 자원을 생성하고 삭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의 예산을 확보하고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유지보수에 비용을 지불하던 방식의 비용 관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선 예산 후 구매방식이 아닌 선 구매 후 지불방식이기 때문에 준 실시간 수준의 비용 관리가 필요하다.

단순히 클라우드 비용 통계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비용과 자원을 연계해 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개발 환경과 같이 테스트를 위해서 만들어 놓고 지우지 않는 자원들이 존재하게 되는데, CMP는 이러한 자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과 이에 대한 비용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용 자원 분석 기능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CMP는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을 위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모니터링 기능의 경우 CMP에서 제공하기보다는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오픈소스 모니터링 솔루션이나 상용 모니터링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CMP는 이런 모니터링 솔루션과 연계해 자원 정보와 장애 정보를 운영자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알람 기능에 더욱 특화되고 있다. 다양한 모니터링 솔루션과 로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수신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슬랙이나 이메일과 같은 다양한 매체로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관련 시장 빠른 성장 지속
기업들은 CMP 도입을 통해 IT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전사적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IT 자산에 대한 보안을 관리 및 제어함과 동시에 전체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단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CMP를 사용하면 IT 환경에 대한 제어를 유지하고 전체 IT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가상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MP는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핵심 도구로써 클라우드 산업에서도 매우 각광받는 분야다. 가트너의 2022년 4월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관리 도구 시장은 현재 15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20%의 증가세를 2025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시장 또한 2021년 1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348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CMP 시장의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는 5개 내외, 국내 주요 업체도 3개 내외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주요 선도 업체들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인 인벤토리 관리, 모니터링, 비용 분석, 보안 등의 기능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플랫폼별 강점이 될만한 주력 분야를 설정해 제품의 특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급변하는 클라우드 기술 시장에 맞춰 연동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를 늘리거나 IT 자산관리, AIOps 등 관련 분야로 그 기능을 확장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림 2] 메가존클라우드 ‘스페이스원’ 아키텍처
[그림 2] 메가존클라우드 ‘스페이스원’ 아키텍처

메가존클라우드도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스페이스원(SpaceONE)’을 개발해 고객사들이 겪는 클라우드 운영 관리상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페이스원은 시장 내 CMP 중 가장 많은, 500개 이상의 API를 확보한 CMP로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CMP 상품들에 비해 세밀하게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쿼리 기능 등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계정들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콘솔 수준으로 세밀하게 모아준다는 측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자가 겪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해준다.

또 플러그인 기반 구조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토대로 설계·구현돼 타 상품들과 차별화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출시 이전 베타 단계에서부터 고객사 일부가 자체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등 사용의 자유도를 플러그인으로 제공한다.

이와 같이 기업들의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과 그에 맞는 맞춤 요구사항까지 모두 반영할 수 있는 기술적인 안정성을 보장한다.

끝으로 스페이스원은 클라우드 운영 실무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실제 고객들의 클라우드 운영을 담당하는 실무 인원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개발한 결과이다. 자체 디자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최적의 UI/UX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마련해 실제 클라우드 관리·운영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과 UI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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