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랩스, 시리즈A 12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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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랩스, 시리즈A 120억 투자 유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10.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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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투자 유치 ⋯ 기업가치 2000억원 이상

[데이터넷] 블록체인 지갑 해치랩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약 1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설립 이후 4년만의 최초 외부 투자 유치로, 인재 채용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앤파트너스, 네이버 계열 투자사 스프링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게임사 위메이드가 참여했고, 해치랩스는 2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코인 발행 없이 영업이익만으로 성장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더리움재단에서 장려금을 받은 첫 국내 기업이자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첫 블록체인 기업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20년에는 KB국민은행, 해시드와 함께 국내 최초 가상자산 수탁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해 이목을 끌었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비스로 출발해 가상자산 지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안감사, 지갑, 수탁,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B2C 지갑 사업에 도전한다. 

해치랩스가 이달 론칭한 인앱 싱글사인온 지갑인 ‘페이스 월렛’은 메타마스크와 같은 기존 지갑이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 사용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되었던 점을 개선해 별도의 지갑 설치 없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6자리 비밀번호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갑이다. 또한 휴대전화 문자 인증을 통해 계정 복구가 가능해 시드 문구나 개인키와 같은 어려운 개념 없이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

앤파트너스 전종현 파트너는 “최고의 인재 밀도를 자랑하는 해치랩스는 그동안 투자유치 없이 자체 매출만으로 2018년 이후의 크립토 윈터를 이겨내며 매년 성장해온 팀”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치랩스는 싱글사인온 지갑 '페이스 월렛'을 필두로 웹3의 글로벌 대중화를 이끌어 네이버, 카카오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건기·김종호 해치랩스 각자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의 가치를 소유하는 웹3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지갑이 핵심”이라며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10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지갑을 만들어 웹3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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