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미디어 “옥외 광고 시장 혁신할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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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디어 “옥외 광고 시장 혁신할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9.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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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IoT로 엘리베이터TV 운영·관리 효율성↑…광고주·시청자 모두 만족
전폭적인 AWS 지원에 힘입어 목표 조기 달성…개발자 성장으로도 이어져
정윤진 포커스미디어 CTO
정윤진 포커스미디어 CTO

[데이터넷] 포커스미디어가 엘리베이터TV에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 만족도 제고와 효과적인 서비스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설치부터 콘텐츠 제작·배포에 이르기까지 풀 밸류체인을 유지하면서도 광고주와 시청자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하려면 클라우드 IoT가 최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포커스미디어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아파트와 오피스에 엘리베이터TV를 설치하고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를 표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이념 아래 광고주와 시청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1만5000대씩 엘리베이터TV를 새롭게 설치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정윤진 포커스미디어 CTO는 “포커스미디어는 지난 8월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누적 7만5000대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면서 전국 지하철 일일 승객인 720만명보다 많은 하루 800만 아파트 입주민 시청자를 확보했다”며 “수도권 아파트 단지 두 곳 중 한 곳에서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를 만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IoT 고려
포커스미디어는 좋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영상 기획·제작, 영업, 설치, A/S에 이르기까지 엘리베이터TV 사업 일체를 외주 없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TV는 광고 재생에 필요한 영상을 사전에 다운로드한 후 정해진 편성대로 재생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전국의 엘리베이터TV에 동일한 내용을 일괄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손쉽지만, 특정 지역에 특정 광고만 내보낼 수 있도록 상품 클러스터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미흡했다.

정윤진 CTO는 “이미 2년 반 전부터 수십 개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디자인된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었지만 실제로 구현되지는 못했다”며 “한정된 인력으로 엘리베이터TV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클라우드 기반 IoT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IoT는 포커스미디어가 고려했던 ▲실시간 광고 송출 기록 수집 ▲실시간에 가까운 편성 변경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기능 제어 ▲정적/동적 디스플레이 그룹 생성과 변경, 삭제 등의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최소한의 코드만으로도 목표한 기한 내 엘리베이터TV 제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수십만 내지 수백만 대로 엘리베이터TV가 확장되더라도 운용의 문제가 없으면서도 보안 위협 역시 낮출 수 있어야 한다는 점들을 고려했을 때 매니지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라우드 기반 IoT가 최적이었다.

여기에 직접 개발을 진행했다면 발생됐을 인건비와 서버·네트워크 비용 등 수십 배에 달했을 비용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AWS 지원 통해 빠른 성과 창출
포커스미디어는 시중에 있는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서비스를 비교한 결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IoT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낙점했다. AWS의 다양한 서비스들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이었던 것은 AWS 전문가들의 교육과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이었다.

정윤진 CTO는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AWS 담당자들은 포커스미디어가 AWS 사용을 고려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개발을 진행하는 상태 그리고 일부 제품을 운영 서버에 반영할 때까지 지속 컨택하면서 AWS IoT 워크숍, 개발자들을 위한 데브액스(DevAx)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실행해 우리의 클라우드 역량을 단시간에 높여줬다”고 밝혔다.

포커스미디어는 지난 2년 반 동안 이루지 못한 목표를 AWS IoT와 AWS 전문가들의 지원에 힘입어 단 6개월 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가장 필요했던 엘리베이터TV에 대한 제어 및 통신은 AWS IoT를 활용해 코어 부분 개발을 완료하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후 웹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질 시점인 올 연말에는 운영계 시스템 전환에도 나설 계획이다.

AWS IoT 도입 이후에는 서비스 만족도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짐으로써 엘리베이터TV 동작 상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통신이 끊어진 경우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광고 송출 시 정확한 수치 집계가 가능해진 것도 강점이다. 이전까지는 빨라야 최소 이틀 전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했지만, AWS IoT 도입 이후 광고주들에게 실시간 광고 결과를 알려줄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개발자 성장 도와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 제어를 위해 AWS IoT를 활용하면서도 내·외부 사용자를 위한 웹 인터페이스와 API를 위해 API 게이트웨이, 람다, 다이나모DB, S3, 클라우드프론트, 클라우드트레일 등 서비스를 채용하면서 서버리스 환경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서로 다른 서비스들은 이벤트브릿지를 사용해 이벤트 기반의 체계도 가꿔 나가고 있다.

또 기본 스택으로 클라우드 개발 키트(CDK)를 사용해 개발자들이 개발 환경에서 테스트, 운영계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로 개발을 진행하는 IaC도 구현했다.

정윤진 CTO는 “포커스미디어는 개발자들의 성장을 위해 업무와 커리어 플랜을 연결하고 싶었고, 개발자들도 AWS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싶어 했다. 이처럼 조직과 개인의 목표가 일치함에 따라 포커스미디어는 각 개발자들이 로컬 개발 환경에서 AWS 샌드박스 환경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많은 AWS 서비스를 경험하게끔 했으며,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AWS IoT 디벨로퍼 데이’에 참가했다. 포커스미디어를 비롯해 LG전자, 쏘카, 경동나비엔, VCNC, 만도, 한화시스템 등 약 10개 기업 개발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포커스미디어 개발자들은 하나의 팀이 되어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며 클라우드 서비스 경험을 쌓았다.

향후에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레드시프트, 세이지메이커 등 AWS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윤진 CTO는 “포커스미디어는 단순한 광고 회사를 넘어 옥외 광고 시장을 혁신하기 위한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커스미디어와 광고주, 시청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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