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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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09.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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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2022년 2분기 반도체 시장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Omdia)의 경쟁 전망 트래커(Competitive Landscape Tracker)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매출은 1,518억 달러로 2022년 1분기 1,612억 달러에서 1.9%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가장 길게 지속된 8분기 연속 반도체 성장세에 뒤이은 것이다.

옴디아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 클리프 림바흐(Cliff Leimbach)는 “2022년 2분기는 옴디아가 시장을 추적한 지난 20년 동안 세 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낸 2분기로 기록됐다”며 “재택근무 및 가정에서의 교육 활동으로 수요가 증가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시장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하면 2022년 남은 기간과 2023년 상반기는 시장이 정상화되는 조정 기간이 전망이다”고 전했다.

현재 반도체 매출 하락에 기여한 요인은 인텔의 2022년 2분기 실적과 1분기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사업부의 매출 13% 감소다. MPU 시장이 전체 반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하락으로 전체 시장이 침체됐다.

또한 2022년 1분기부터 2분기까지 미국 달러가 여러 외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외화로 수익을 보고하는 기업은 미국 달러로 전환 시 수익이 감소했다. 미국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일부 기업들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분기별 수익이 증가했지만 미국 달러 기준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작용해 미국 달러로 환산한 반도체 시장 총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텔과 엔비디아의 총감소액은 2022년 2분기 37억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가 줄고 OEM의 재고 확보가 어려워진 결과다.

메모리 시장은 2분기에 1%를 약간 웃돌며 소폭 상승했다. DRAM 및 NAND 시장 선두인 삼성전자는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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