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하면 취업준비 수월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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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하면 취업준비 수월해질 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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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2030세대 구직자 488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데이터넷] 대규모 정기공채는 축소되고 수시·상시 채용이 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와 경력직 선호현상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기업의 수시·상시채용 비중 확대로 구직자들은 계열사별 또는 사업부문별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러한 상황 해결을 위해 최근 국내 대기업에서는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은 매 홀수월의 1일과 같이 정해진 날에 채용공고를 일괄 게시해 채용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수시·상시 채용 확대 분위기와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에 대한 구직자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2030세대 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취업시장에서 대규모 정기공채 비중이 줄었음을 체감하는지 물었다. 그결과 매우 체감한다(39.8%), 약간 체감한다(39.3%)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대규모 정기공채 축소, 수시·상시채용 확대 분위기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지도 물어봤다. 이 역시 매우 많이 받는다(36.9%), 약간 받는다(48.0%)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해 심리적 압박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시·상시채용 비중 확대로 인한 불편함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 수시 확인, 신입보다 경력채용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로 인한 소외감, 채용인원 축소 우려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처럼 계열사별, 사업부문별 채용공고가 언제 게시될지 모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응답자가 많았고, 불편함이 어느 정도인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물었다. 그 결과 매우 불편(30.9%), 약간 불편(55.1%)이 대부분을 차지해 언제 뜰지 모를 채용공고로 취업준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만약 입사희망 기업이 정해진 날짜에 맞춰 채용공고를 등록한다면 수시로 확인하는 불편함이 해소될지, 그로 인해 취업준비가 수월해질지를 물어봤다. 매우 그럴 것(32.4%), 대체로 그럴 것(55.7%)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해 채용공고 확인과 입사지원 준비에 수월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대규모 정기공채가 예년 대비 많이 줄었다. 향후 대규모 정기공채 비중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는지 응답자에게 그 기대감을 물어봤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나아져도 기업의 수시·상시채용은 유지될 것(78.7%)으로 예상해 구직 관련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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