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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네트웍스 사장
2000년 09월 01일 00:00:00
부침이 유난히 심한 국내 상황에서 NI 업체로 10여년을 버틴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90년 설립된 젠네트웍스는 소위 ‘잘 나갈 때’ 도 경험하고, IMF 파도에 부딪쳐 ‘허우적’ 거리기도 하면서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해왔다.
최근 IMF 한파에서 완전히 탈출, 명제에서 젠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꾸고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박동명 사장을 만나봤다.


■ IMF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90년 회사 설립 이후 계속 승승장구해 나가다가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큰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이다. 물론 IMF는 젠네트웍스만에 문제는 아니었지만, 96년 이미 150억원을 기록한 매출이 IMF의 영향으로 지난해는 67억원으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뼈를 깍는 자구 노력과 철저한 수익 위주의 정책으로 올해는 대폭 증가한 24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젠네트웍스의 사업 분야는.

회사를 만들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네트워크 장비 개발 및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벌여왔다. 네트워크 업체 가운데는 NI를 중심으로 유통, 총판(SP)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우리는 R&D에 과감한 투자로 자체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94년부터 틈새 시장을 노려 랜카드, 스위칭 허브 등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최소의 크기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씬 제품(씬 서버, 씬 클라이언트, 씬 PC)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단순 네트워크 사업만으로는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인터넷, 보안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 씬 제품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듯 한데.

시장을 앞서가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96년부터 씬 네트워킹 제품을 선보여 소형화는 성공했지만 가격면에서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해 손을 털고 말았다. 그러나 그때의 경험이 지금은 소중한 자산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성능은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씬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들어간 좋은 제품이라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젠네트웍스에서 개발한 ‘젠스테이션’은 씬 PC 계열의 제품으로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며 IEEE-1394 등의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을 대폭 강화해 홈 멀티미디어 PC로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 씬 서버, 씬 클라이언트도 시장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것이다.


■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씬 PC를 가지고 미국, 싱가폴, 유럽 진출을 모색중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손쉽게 동남아 시장을 수출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네트워크 장비는 대만산에 비해 가격면에서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기술력만 있다면 미국, 유럽 시장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다. 즉,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메트릭스가 존재하고 그 틈새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 젠네트웍스의 기업 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프로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 한 가지 일만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프로가 되라고 사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혹독할 정도로 교육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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