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대표 오태봉)이 올해 상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기술은 2022년 상반기 매출 589억원(YoY +108.3%), 영업익 27억원(YoY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27억원(YoY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규모 수주계약 체결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유럽 및 북미 지역 신생 배터리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가 증가했다. 이에 하나기술은 유럽 및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고객사를 확대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넓혀갔다.
특히, 지난 4월 영국 최고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와 908억원 규모의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27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등 유럽 배터리 시장 내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유럽 및 북미 지역은 2차전지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인 반면 해당 지역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신생 업체들이 많아 장비사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큰 편”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립부터 화성공정까지 턴키로 공급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수주경쟁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확보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턴키로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설비운용과 유지에 필요한 공정기술 서비스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성장세 유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