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1분기 영업익 4.8조…전년비 19%↓
상태바
알리바바그룹, 1분기 영업익 4.8조…전년비 19%↓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8.0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영 효율 개선·원가 최적화 집중…홍콩·뉴욕 이중상장 통해 투자자 기반 확대 예정
알리바바그룹 중국 본사 캠퍼스
알리바바그룹 중국 본사 캠퍼스

[데이터넷]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6월 30일에 종료된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그룹 매출은 2055억5500만 위안(약 39조6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419억3500만 위안(약 27조3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한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매출과 전년 대비 10% 성장한 클라우드 부문의 176억8500만 위안(약 3조4125억원) 매출이 서로 상쇄한 결과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동안 거시적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 등 장기적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비록 4, 5월 기업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된 편이었지만, 6월에 접어들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알리바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충성 고객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원화된 업무 환경에 기반하였을 때, 미래의 장기적인 성장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49억4300만 위안(약 4조8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조정 EBITA(비일반회계기준 재무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44억1900만 위안(약 6조641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충성고객 유지율과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말, 물류 상황이 정상화되고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티몰 618) 기간, 알리바바그룹의 GMV(총 상품 판매량)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1419억3500만 위안(약 27조3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30일까지 12개월간 타오바오 및 티몰에서 약 1만 위안(약 192만원) 이상 소비한 활성 유저는 약 1억23만명이며, 분기 전체 2500만명의 88 VIP 유료 멤버십 회원의 인당 연평균 소비액은 5만6000위안(약 1081만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이번 분기 72억31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분기 유쿠의 일평균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는 양질의 콘텐츠와 88 VIP 멤버십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기여가 주도했다. 유쿠는 콘텐츠와 제작 능력에 대한 신중한 투자로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5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줄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분기 수입은 동기 대비 10% 증가한 176.85억 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위해 특별 설계된 자체 개발 CIPU(클라우드 인프라 처리 장치)를 출시했으며,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및 컴퓨팅 기능 등의 성능을 향상했다.

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재택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기업, 학교, 기관에서 협업 툴 딩톡(Dingtalk)을 제공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장기적인 고객 가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쉬홍(徐宏)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알리바바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운영 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원가 최적화에 집중해 핵심 업무의 비효율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며 “최근 홍콩을 주요 상장지로 추가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홍콩과 뉴욕 이중 상장을 실현함으로써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