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위기설과 벤처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인터넷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마케팅을 사례별로 살펴봄으로써 인터넷 비즈니스 마케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작년 초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벤트성 마케팅이 앞다퉈 펼쳐지면서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간에 마케팅 전쟁이 불을 뿜은 적이 있었다.
주로 억대의 화려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성 마케팅은 초기 인터넷 비즈니스 선점을 위한 고객확보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으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본격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 경쟁체제가 도래함에 따라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외국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규모인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의 생존전략은 점차 마케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 마케팅 전쟁 본격화
초기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의 마케팅은 매체 홍보 수준의 소극적인 마케팅에서 출발하였다. 뒤이어 비즈니스 개념으로 발전하여, 수익발생 요소인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마케팅 방법론이 도입되더니, 지난해에 이르러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벌어져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품 이벤트와 같은 세일즈 프로모션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이제 인터넷 비즈니스 마케팅은 기존에 확보된 유동적인 고객들을 자사의 평생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e-CRM 도입이 시작되고, 각종 마케팅 툴에 대한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고객의 필요욕구를 충족시켜 단골고객으로 만드는 원투원 마케팅이나 퍼미션 마케팅, 개인화 마케팅 등의 다양한 마케팅 방법론과 이를 개발하는 솔루션 업체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