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 7%대로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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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 7%대로 하향 전망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07.2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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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시장 다운사이클 진입
경제 악화와 소비자 시장 둔화로 2023년 반도체 매출 2.5% 감소 전망

[데이터넷] 2022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7.4%에 그칠 전망이다.

가트너의 최신 발표 내용에 따르면 26.3%였던 2021년도 성장률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지난 분기에 발표된 2022년 성장률 전망치인 13.6%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리차드 고든(Richard Gordon) 가트너 프랙티스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은 완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는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며 “2023년까지 약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반도체 최종 유통 시장, 특히 소비자 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문에서 약세가 확인됐다”며 “인플레이션, 세금, 금리 상승과 더불어 에너지 및 연료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한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연중 내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트너는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을 전분기에 발표했던 예상치보다 367억 달러 낮춘 6392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자 관련 부문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PC 출하량은 2020년과 2021년에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022년 PC 출하량은 13.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가트너는 2022년 PC용 반도체 매출도 5.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고, 2022년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 성장률 역시 3.1%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1년 성장률이었던 24.5%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고든 부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전에도 여러 번 발생한 바 있다”며 “소비자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센터 시장의 반도체 매출은 지속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보다 장기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2년에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아가 전기 및 자율주행차량 전환으로 차량 1대당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전장 부문은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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