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알뜰폰 사업 뛰어든다…머천드코리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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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알뜰폰 사업 뛰어든다…머천드코리아 인수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7.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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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편리한 사용자 경험 제공 계획
알뜰폰 시장 규모 확대 모색…토스인증서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 기대

[데이터넷]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토스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21년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알뜰폰 사업자는 현재 7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전체 이동통신시장 가입자의 약 14%만 알뜰폰 회선에 가입돼있으며, 이마저도 절반 정도는 휴대폰이 아닌 사물인터넷(loT) 회선으로 개인고객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 특성상 편리한 가입 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 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토스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지위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토스인증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가 인수하는 머천드코리아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약 20년간 통신사업을 운영해왔으며,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의 감사를 맡고 있다. LG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통신 3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맞춘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MVNO 제도 도입 이후, 5년간 약 61%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했으며, 영국은 3년간 45%, 덴마크는 4년간 50%의 인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정부의 알뜰폰 사업 도입 이전인 2010년 대비 지난해 기준 10% 인하 수준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는 “토스가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낸 것처럼,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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