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친환경 데이터센터 시대 본격 개막
상태바
[칼럼] 친환경 데이터센터 시대 본격 개막
  • 데이터넷
  • 승인 2022.07.1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한국 대표,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위한 친환경 기술 필요성 강조

[데이터넷] 최근 많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4차 산업혁명이 본격 진행됐으며, 그로 인해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과 같은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활용된다면 앞으로도 데이터의 증가는 지속될 것이다. 현재 IT 업계에서는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12년 114개에서 36.8% 증가해 2020년 156개에 달했으나, 2021년 이후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그 수나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통신사 및 인터넷 전문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발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가, 탄소 대책 요구
현재 국내 기업들이 안산, 평택 등에 데이터센터를 설립 중에 있으며, 해외 연기금이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도 서울과 용인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련 장비와 같은 연관 산업도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에,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와 온실가스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용 및 실내 냉각, 습도 유지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데이터센터가 점점 늘어나면 전력 수요 또한 증가해 더욱 많은 탄소가 배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탄소 중립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기술 도입 필수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도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술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의 약 40% 이상이 냉각에 사용되기 때문에 쿨링과 관련한 에너지 절감이 중요하다. 이런 쿨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쿨링 옵티마이저’는 데이터센터 내의 IT 부하에 필요한 만큼의 냉각을 최적으로 조절해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능형 전력 제어 센터와 검증된 전력 회로 보호 기술은 에너지 운영을 최적화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지금과 같은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센터 증설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탄소 중립 역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은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지금이라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한다. 이로써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업 확장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