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다올TS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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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다올TS와 협력 강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7.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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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직·파트너 생태계 확대…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흡수 나서
센트OS 지원 종료 대책으로 ‘수세 리버티 리눅스’ 제안…금융권 U2L에도 주목
총판 다올TS에 주력 솔루션 관련 기술·서비스 지원 늘려
필립 밀티아데즈 수세 APJ 총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필립 밀티아데즈 수세 APJ 총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데이터넷]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수세(SUSE)가 국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국내 기업들의 높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잠재력과 최근 지원이 종료된 센트OS 리눅스 고객들의 전환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 영향력을 한층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7일 수세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다올티에스(이하 다올T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국내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는 필립 밀티아데즈(Phillip Miltiades) 수세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지역(APJ) 총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 수세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국 기업들의 혁신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세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홍 지사장 선임 이후 영업, 엔지니어, 마케팅, 지원 등 한국지사 인력을 크게 보강하면서 내실 있는 조직을 구성했으며, 다올TS 등 새로운 총판을 비롯해 50여 곳이 넘는 파트너사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영업 및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세는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 그간 SAP ERP를 사용 중인 대기업 그룹사를 포함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제조 ERP 중심의 시장을 유지하면서 리테일, 공공, 금융, 통신 등으로 한층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지만, 최근 금융권 U2L 사업도 눈여겨보고 있다.

밀티아데즈 사장은 “일본 금융권에서는 코어뱅킹 시스템에 하드웨어는 메인프레임, 운영체제는 수세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세는 10곳 이상 금융 고객사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권에서도 U2L이 진행됨에 따라 수세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리눅스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센트OS 지원 종료(EOL)와 관련한 대안도 제시했다. 센트OS 지원 중단 발표로 고심하고 있는 센트OS 고객들을 위해 ‘수세 리버티 리눅스(SUSE Liberty Linux)’를 제공한다는 것.

‘수세 리버티 리눅스’는 수세가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 외에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센트OS 등 3개 OS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오라클 리눅스까지 지원한다.

밀티아데즈 사장은 “‘수세 리버티 리눅스’는 낮은 서비스 구독 비용으로 OS 마이그레이션 없이 기존 환경 그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벤더 종속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 보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올TS와 수세코리아가 지난해 총판 계약을 체결한 뒤 수세의 솔루션이 하드웨어, 데이터센터에서부터 클라우드, 엣지에 이르는 인프라 솔루션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다올TS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한국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티아데즈 사장은 다올TS에 수세의 주력 솔루션에 대한 기술 및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세는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랜처(Rancher)’, ‘엣지(Edge)’, ‘누벡터(NeuVector)’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용 솔루션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밀티아데즈 사장은 “수세는 전 세계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다올TS와 함께 전폭적으로 제공해 한국 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홍정화 다올TS 대표는 “지난해 수세코리아와의 총판 계약을 계기로 하드웨어에서부터 인프라 솔루션 전반에 걸친 전문 인력 확보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수세의 주력 솔루션들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기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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