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 “세계 유일 기술로 글로벌 보안 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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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 “세계 유일 기술로 글로벌 보안 기업 성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2.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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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이전으로 인재 확보 속도 높여…연내 기술특례 상장으로 시장 공략 가속화
비실행형 파일 악성코드 탐지 성능, 글로벌 기업과 경쟁서 기술우위 입증

[데이터넷]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NASA를 창설하고 다양한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이 말을 인용하며 “케네디 대통령의 이 선언에 힘을 받은 NASA 직원들은 연구원뿐 아니라 행정직이나 건물 관리 직까지도 달에 사람을 보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열정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며 “시큐레터는 처음부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갖고 시큐레터의 모든 구성원들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투자 유치하며 기술 고도화·세계 시장 확대

시큐레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법으로 비실행형 파일에서 악성도구를 찾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총 8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확보한 누적투자액은 125억원에 이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 해외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임차성 대표는 “우리나라 IT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그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한 자금으로 과감하게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해 성장해야 하며,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되고,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관의 투자가 필수다. 시큐레터는 국내 여러 기관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 등 해외기관의 투자를 받으면서 전 세계 어느 국가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인 SECaaS를 적극 활용한다. SECaaS는 전 세계 어디에나 보안 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을 파견할 필요가 없으며, 장애·유지보수를 위한 현지 주재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

고객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솔루션을 이용하고, 구축·구성 안내 및 장애·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즉각적인 서비스 이용과 문제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한 현대 비즈니스를 즉시 보호할 수 있으며,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이용 가능해 비용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임차성 대표는 “클라우드가 확대되면서 보안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이 이전보다 쉬워졌다. 세계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서비스 완성도를 평가한다. 그 덕분에 스타트업 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시큐레터는 클라우드 서 비스를 더욱 확대해 해외 고객은 물론 국내 고객의 보안 유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발전하는 인재 모인 기업으로 성장

시큐레터는 6월 제2판교테크노밸리 혁신타운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새로운 사옥은 카페테리아와 수면실, 안마의자 공간, 폰부스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 했으며, 인원별·목적별 사용 가능한 회의실과 교육실을 마련해 파트너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지난해 영입한 이승원 CTO를 중심으로 연구소 인력과 역량을 강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지원할 인재를 충원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임차성 대표는 인재 채용 원칙에 대해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시큐레터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고 본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아끼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매일 성장하고 발전한다. 이런 인재들이 모인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좋은 기업을 만든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큐레터 악성코드 분석 기술, 다양한 활용사례 등장

시큐레터의 기술은 악성코드 분석가의 분석기법을 자동화한 것이다. 분석가들 은 의심스러운 파일을 역분석(리버스 엔지니어링) 해 악성행위가 일어나는 트리거를 찾아낸다. 이 과정을 자동 화한 디버거 분석 기술로 시큐레터의 MARS 플랫폼의 핵심 엔진을 개발했다.

MARS에는 콘텐츠 식별·분석을 통한 위협 분석, 콘텐츠 무해화(CDR) 기술이 통합돼 있으며, 악성코드 진단·분석 노하우와 시그니처 조회, 실행파일 진단 등의 노하우도 결합돼 있다. MARS 플랫폼을 통해 시큐레터는 ▲이메일 기반 위협 차단 ‘SLE(SecuLetter Email Security)’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SLES(SecuLetter Email Service) ▲문서 등 파일에 숨은 악성코드를 찾는 ‘SLF(SecuLetter File Security)’ ▲CDR 솔루션 ‘SLCDR(SecuLetter CDR)’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이 솔루션은 이메일의 악성문서 파일과 망연계 구간에서 업무망 로 유입되는 파일의 악성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돼왔다. 최근에는 문서중앙화, 그룹웨어, 전자결재 등 문서가 사용되는 모든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민원 게시판은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분야이다. 민원인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파일을 첨부하면, 담당자는 해당 파일을 반드시 열어봐야 하는데, 그 파일에 악성코드가 숨어있다가 담당자를 감염시키고, 다른 시스템이나 업무망으로 유입될 수 있다.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확대로 팩스를 통한 민원 수신을 온라인 팩스, 민원 사이트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전환하면서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문서에 숨은 악성파일은 문서를 열어 일정 부분 이상 읽어내려가야 활성화되고, 문서의 정상 기능인 매크로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티바이러스(AV), 샌드박스로 감지하기 어렵다. 업무에 지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문서 다운로드와 악성여부 파악에 시간을 소요하도록 할 수 없다.

시큐레터는 KISA 검증 결과 43초대에 악성코드를 100% 차 단해 업무 속도에 지장없이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시큐레터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OT 보안 영역에서도 수요가 생기고 있으며, 여러 서비스 기업 과의 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 국내외 고객들에게 안내하면서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임차성 대표는 “많은 해킹 사고가 콘텐츠에서 시작된다. 콘텐츠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격 활동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확인해 악성 여 부를 탐지하는 시큐레터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사이버 위협 대응에 필수 기술로 도입될 것”이라며 “시큐레터는 오직 이 기술만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문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기반 마련 위해 상장 진행

시큐레터는 오는 12월 기술특례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변함없이 MARS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를 국내외 고객에게 제공하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진화하는 위협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차성 대표는 “사이버 공격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많은 보안 솔루션이 있지 만, 완벽한 단 하나의 솔루션은 없다. 각 단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제품을 적절히 이용해 보안위협에 대 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큐레터는 비 실행형 파일의 악성코드 진단에 있어 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제공한다. 최근 공격이 비실행형 파일을 이용하 기 때문에 시큐레터 기술을 통해 보안 위협 완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시큐 레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진화하는 공격에 대 응하고 고객의 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사옥 이전으로 임직원 업무 만족도 높여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Q: 사옥 확장이전을 축하한다. 앞으로 계획을 설명해달라.

A: 사업이 성장하면서 업무공간이 좁아져 사옥을 확장이전하게 됐다. 직원들이 만족해할 수 있는 업무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둬 업무를 즐겁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사옥 이전과 함께 인재 충원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IT 기업 답게 좋은 인재를 확충하고 유지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내 기술특례 상장 계획도 변수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IT 발전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가 적었던 아시아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시큐레터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데, 많은 공격시도를 정확하게 탐지·차단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Q: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은

A: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로 비실행형 파일의 악성코드를 찾는 시큐레터 MARS를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은 메일이나 망연계 구간의 악성파일과 악성문서를 찾는데 유용하게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문서중앙화, 전자결재, 민원 게시판의 파일 업로드 등에서 악성파일을 찾는데 수요가 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통되는 문서와 파일의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Q: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속도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A: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꾸준히 웨비나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현지 파트너를 통해 공공시장 등에 영업을 전개하면서 고객을 늘려왔다. 이제 이동제한이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해외 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에게 시큐레터 기술을 성공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솔루션 공급, 기술 지원, 장애대응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쉽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국 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데 매 우 큰 장점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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