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IoT 접목한 제품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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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IoT 접목한 제품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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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 확대
클라우드 기반 AWS IoT 활용…국내외 넘나드는 서비스 커버리지 강점
이창화 코웨이 DX센터 IoT 개발팀장
이창화 코웨이 DX센터 IoT 개발팀장

[데이터넷] 코웨이가 자사 제품에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 혁신에 나섰다. 수집된 기기 정보를 토대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그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9년 정수기 방문 판매 사업을 시작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린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비데, 화장품, 매트리스 등 점차 취급 제품들을 늘려갔으며, 다양한 혁신을 통해 국내 환경가전 분야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국내 대표 렌털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15년에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관리(Car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oT와 연계한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AP-1515D)’를 출시하면서 IoT 접목을 본격화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기청정기가 분석한 공기질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받아볼 수도 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고,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기기를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상 스마트홈 서비스의 시작이었다.

이창화 코웨이 DX센터 IoT 개발팀장은 “코웨이는 지난해 기존 IT 부서를 확대 재편해 DX센터를 출범하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 IT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기청정기 외에도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에 IoT를 접목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
사물 간 통신을 뜻하는 IoT는 기기들이 상호 인터넷으로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작동을 제어하는 것을 의미하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

IoT를 활용하면 서비스 이용자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서비스 제공자 역시 각종 기기나 설비 관리에 이점이 있어 제조, 건설, 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코웨이 측은 Io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IoT 기술이 적용된 코웨이 정수기 제품은 ‘아이오케어(IoCare)’ 앱을 이용해 정수기 사용 현황, 필터 및 유로 교체 날짜, 제품 이상 현황 등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편리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고객 외에도 제품 고장 시 출장을 나가야 하는 서비스 기사들 역시 IoT의 도움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고장 증상만으로 명확한 원인을 알기 힘들뿐더러, 방문 이후 필요한 교체 부속 등을 챙겨 재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IoT를 활용하면 고장 접수를 받은 콜센터에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내용을 서비스 기사에게 전달하면, 서비스 기사가 보다 명확히 고장 원인을 이해하고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속도 미리 지참할 수 있어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

클라우드로 해외 지원도 거뜬
코웨이가 이 같은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IoT가 있다. AWS는 수십억 개의 기기를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IoT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IoT 데이터를 수집, 저장 및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코웨이는 AWS IoT 코어와 키네시스, 다이나모DB, 람다 등을 활용해 IoT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창화 팀장은 “AWS 도입 이전에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점차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있는 제품들의 관리까지 하려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IT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AWS 람다와 같이 서버리스를 활용하면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AWS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손쉬운 확장도 강점이었다. AWS IoT 서비스는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수십억 개의 장치와 수조 개의 메시지로 확장이 가능하며, 다른 AWS 서비스와도 쉽게 통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적인 처리가 필요할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IoT 기기들에 알람을 보내고 배포도 가능하다.

보안성도 AWS 클라우드를 선택하게 만든 주요한 요인이었다. AWS IoT 서비스는 암호화, 액세스 제어와 같은 예방 메커니즘을 통해 디바이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AWS IoT 디바이스 디펜더로 구성을 지속적으로 검사·모니터링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 보안의 모든 계층을 처리한다.

AI 등 다양한 서비스 확대 도모
코웨이는 제조 기업이지만, 경쟁사 대비 앞서 시작한 IoT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선진화된 IT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넷마블과 한 가족이 된 이후 IT 투자도 한층 확대됐으며,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이른바 ‘데브옵스’ 구현이 가능한 기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코웨이는 앞으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차적으로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발표한 홈IoT 통신 규격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제품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매터’는 그간 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아 플랫폼 종속성이 심했던 스마트홈 생태계를 한층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코웨이로서는 시장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자 인공지능(AI)도 제품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코웨이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AI가 접목되면 IoT 기반 진단 서비스가 더욱 스마트해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각종 기기들의 예지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추후 AWS의 풍부한 AI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창화 팀장은 “코웨이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IT 기반 혁신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신기술 도입·적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IT 역량을 발판 삼아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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