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2년 전 세계 PC 출하량 9.5% 감소”
상태바
가트너 “2022년 전 세계 PC 출하량 9.5% 감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7.04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정학적 격변·높은 인플레이션·환율 변동·공급망 중단 등 영향…2022년 출하량 감소 직격
중화권 스마트폰 출하량 18% 감소 예상…제로 코로나19 정책·봉쇄 영향

[데이터넷] 가트너는 2022년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PC 시장은 올해 모든 디바이스 부문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격변, 높은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및 공급망 중단의 ‘퍼펙트 스톰’ 영향으로 전 세계 디바이스에 대한 비즈니스 및 소비자 수요가 감소했고, 이러한 점이 2022년 PC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용 PC 수요는 2022년 1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즈니스용 PC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역 단위에서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PC 시장이 소비자용 PC 수요의 부족으로 인해 2022년에 14%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격 인상,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한 제품 공급 불능은 해당 지역의 소비자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체 디바이스(PC, 태블릿, 휴대폰)의 전 세계 출하량은 2022에 7.6% 감소하며, 유라시아를 포함한 중화권과 동유럽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중국 5G폰 출하량 감소 전망
2022년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적으로는 2022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8.3% 감소하면서 중화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단위로 지난 2년간 5G폰 도입을 주도해 온 것은 중화권이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의 5G폰 시장이 붕괴된다면 출하량이 2021년 65% 성장한 뒤 2022년에는 2%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트왈은 “연초 중화권 5G폰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과 그에 따른 봉쇄 영향은 이러한 추세를 극적으로 역전시켰다. 많은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을 포함해 필수적이지 않은 물품의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2022년 전 세계 5G폰 출하량이 총 7억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1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지만, 기존 전망치보다는 낮아졌다.

아트왈은 “성장률은 연초 예상 증가율인 47%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결과적으로 5G폰 출하량 9500만대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5G폰에 대한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왈은 “사용자들은 주로 구형 4G 스마트폰의 수명 주기가 끝날 때 5G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5G폰으로의 전환이 상당 부분 기본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