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AI 도입 급증…인력 부족·거버넌스 정책 미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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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AI 도입 급증…인력 부족·거버넌스 정책 미흡 여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06.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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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 AI 도입 증가에 따른 이점 연구 프로젝트 결과 발표
PoC와 제한적인 시범 도입 넘어 조직 전체로 AI 구현 확대
비즈니스 환경 변화 대응 책임감 있는 AI 관리 필요…전략 우선순위로 AI 거버넌스 다뤄야

[데이터넷] 주니퍼 네트웍스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와 협력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도입 증가에 따른 조직의 실질적인 이점을 보여주는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조직의 AI/머신러닝(ML) 계획과 도입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전 세계 700명의 고위 IT 리더를 대상으로 AI의 가치, 구현 성숙도, 과제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가속화와 AI 도구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PoC와 제한적인 시범 도입을 넘어 조직 전체에 AI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숙련된 인력 부족과 미흡한 거버넌스 정책으로 인해 해결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돼 개인정보 보호, 규제 준수, 해킹 및 AI 테러 등에 대응해 책임감 있는 AI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92%는 이미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의사 결정을 자동화하거나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42%만이 그렇게 답했다. AI 활용률이 급증한 것은 AI가 가져다줄 수 있는 이점 때문으로, 응답자의 52%는 AI가 업무에서 위험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아태지역 응답자의 23%만이 업무 수행을 AI에 크게 의존한다고 답했다. 이는 AI의 장점에 대한 강한 믿음은 있지만 아직은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효과적인 AI 거버넌스의 필요성도 이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전 세계 IT 리더의 95%가 효과적인 정책이 향후 법안에 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61%가 AI가 비즈니스와 생활의 더 많은 측면에 활용되는 상황에서 AI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IT 리더의 51%는 조직이 EMEA 및 북미 지역 조직 대비 AI 거버넌스 성숙도 측면에서 더 높은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주니퍼 리 밍 카이(Lee Ming Kai) 아태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총체적인 AI 준비태세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아태지역 IT 리더들이 AI 도입의 최전선에 있음을 확인시켰다”며 “기술 도입과 구현의 다음 단계는 기업을 보호할 뿐 아니라 솔루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믿음을 강화하는 필수 거버넌스 프로토콜을 구현함으로써 조직이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거버넌스와 정책의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주기적 실행 프로세스로 장애를 해결하고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의존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IT 리더들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보다 전략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직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태지역 IT 리더 절반이 AI를 통해 직원들이 보다 혁신적인 업무에 주력하고(54%),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48%),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50%) 말했다.

AI 도입 증가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차원에서 AI 솔루션 보안도 중요하다. 아태지역 AI/ML 리더들은 AI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킹이나 AI 테러(44%), 개인정보 보호(41%)와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고, 규제 준수(24%), 인력 손실(27%)도 주요 위험으로 간주됐다.

특히 아태지역 거의 모든 IT 리더(96%)는 향후 12개월 간 네트워킹/클라우드(23%), IT 인프라(25%), 공급망(13%)에서 AI가 조직 내 위험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새로 습득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도구와 기회 제공(38%), AI를 포함하도록 성과 지표 업데이트(45%), 신규 기술과 역할을 파악하는 인력 계획 개발(40%), 학습 및 개발 프레임워크 변경(50%) 등 직원들이 AI 성장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도 마련하고 있다.

주니퍼 밥 프라이데이(Bob Friday) AI 최고 책임자는 “많은 주니퍼 고객들이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AI를 활용해 지원 요청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IT 팀을 일상적인 운영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최종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며 “기업은 AI의 긍정적인 측면만 향유할 것이 아니라 규제에 대비하고,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거버넌스를 통해 AI의 발전과 확대를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 한다. AI 규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비즈니스 리더는 AI 거버넌스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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