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언트 “중국 관련 해커, 희토류 채굴 기업 공격”
상태바
맨디언트 “중국 관련 해커, 희토류 채굴 기업 공격”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2.06.29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토류 채굴 산업서 중국 우위 지키기 위해 경쟁사 대상 가짜뉴스 유포”
드래곤브릿지, “우크라이나 생화학 무기 개발” 가짜뉴스 유포하며 러시아 전쟁 개입

[데이터넷] 중국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 범죄 그룹 드래곤브릿지가 미국, 캐나다, 호주 희토류 채굴기업을 상대로 공격 캠페인을 전개하는 정황이 발견됐다. 맨디언트에 따르면 미국 USA 레어 얼스(USA Rare Earth), 호주 라이너스(Lynas Rare Earths Ltd), 캐나다 아피아 레어 얼스 & 우라늄(Appia Rare Earths & Uranium Corp)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맨디언트는 희토류 광물 채굴이 중국의 전략산업이기 때문에 중국의 세계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 기업을 타깃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의 드래곤브릿지 계정은 라이너스의 텍사스 시설 건설에 항의하고 희토류 광물 생산을 촉진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주민들로 위장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의 드래곤브릿지 계정은 라이너스의 텍사스 시설 건설에 항의하고 희토류 광물 생산을 촉진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주민들로 위장하고 있다.

또한 맨디언트는 드래곤브릿지의 활동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선동 대상을 정교하게 잡고, 미국 정치인 등 실존 인물들의 조작된 부정적 발언을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5월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으며,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시위도 선동했다.

가짜뉴스를 활용한 정보작전은 사회, 정부,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민간부문을 직접 겨냥하는 경우는 드물다. 맨디언트는 희토류 관련 기업 대상 공격은 지금까지 수행한 캠페인에 비해 규모와 범위가 크게 확대됐으며,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디언트는 “기업은 그들의 가장 중요한 노력을 훼손하고, 그들이 마주한 정치적 장애물을 악화시키며, 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막대한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차원의 공격자들로부터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위협은 기업들이 이미 겪고 있는 사이버 스파이 활동 문제와 유사한 뿌리를 공유하지만 완전히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과는 다른 솔루션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