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 웍스’로 엔지니어링 민주화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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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 웍스’로 엔지니어링 민주화 이룬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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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다쏘시스템 코리아 CRE 본부장, 중소 스타트업 디지털 전환 기여 ‘확신’

[데이터넷] 제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을 필요로 했던 3D 캐드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 문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에서의 활용도가 한층 커졌다. 이 같은 클라우드의 확산세에 힘입어 다쏘시스템은 ‘엔지니어링의 민주화’를 이뤄가겠다는 입장이다. 다쏘시스템 코리아 CRE 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화정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화정 다쏘시스템 코리아 CRE 본부장
김화정 다쏘시스템 코리아 CRE 본부장

“과거에는 PC도 서버와 마찬가지로 CLI 방식의 인터페이스였기에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윈도우 운영체제의 등장으로 지금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PC 환경의 민주화가 이뤄졌다”며 “같은 맥락으로 그간 대형 컴퓨터나 슈퍼컴퓨터에서만 구동 가능하던 3D 캐드를 PC에서도 쓸 수 있게 한 ‘솔리드웍스’ 제품의 뒤를 이은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역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엔지니어링의 민주화’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화정 본부장은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며 향후 국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화정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CRE 본부는 솔리드웍스 데스크톱 제품군과 3D익스피리언스 웍스 클라우드 제품군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동해 제품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존 ‘솔리드웍스’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다. 제조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 내 업무 방식과 제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솔리드웍스 외에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인 ‘시뮬리아’, 클라우드 기반 PLM 애플리케이션인 ‘에노비아’, 디지털 매뉴팩처링 애플리케이션 ‘델미아’의 혁신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화정 본부장은 “출시 이후 지난 3년간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10개도 안 되는 제품만 지원됐다면, 지난해 말 공개한 2022 버전에서는 107개가 넘는 제품이 포함됐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객들이 많이 늘었고, 다양한 활용 사례들도 쌓였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지는 클라우드 트렌드 반영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지난 40여 년간 다쏘시스템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총집합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경량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3D 캐드를 비롯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들이 포함돼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서 구축해 사용하기에는 사양과 가격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다쏘시스템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층 가볍게 패키징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취사선택이 가능하도록 한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선보였다.

이는 최근 커지는 클라우드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대기업들은 자체 IT 조직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많은 투자도 하기 때문에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없지만, 중견 또는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도, 투자할 여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들은 높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한다.

예전과 같은 환경이었다면 중소기업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이었겠지만, 클라우드가 등장한 이후로 쉽게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요소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구독형이기에 지출 관리에도 효율적이며, 큰 투자 없이 새로운 영역의 도메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화정 본부장은 “현재 국내 사업부 매출의 10%가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각 고객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크지 않고, 출시된 지 3년 밖에 안 된 새로운 서비스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며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성장세가 한층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인지도 제고 주력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 데스크톱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하는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인지도는 낮은 것이 사실이다. 비록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보안에 대한 의구심 등은 여전히 클라우드를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다쏘시스템은 다양한 홍보 활동과 사례 공유를 통해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국내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사용 저변을 늘리고자 학교에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누구나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한글 서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사이트에 제품 소개와 사용법 등을 담은 동영상도 제작해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정보만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팬 페이지 형태로 꾸며 새로운 정보를 지속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3년 이내 창업한 스타트업 대상으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1년간 무상으로 쓸 수 있게 지원하기도 하며, 국내 제조업 분야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다온다’ 프로그램을 진행, 선정된 창업 기업에 사업 아이템 설계, 공학해석, 공정개선 등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1년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국내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고객 사례도 점차 증가하는 중이다. 국내 첫 고객인 의료기기 제조 기업 티니코는 높은 컴퓨팅 파워와 고가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없이도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제품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골프 용품 기업 KDX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화정 본부장은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제품을 경량화해 패키징한 것으로,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며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보안성과 다쏘시스템의 자체 보안 레벨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고 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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