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확장·클라우드 연결성으로 주목받는 ‘HCI’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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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확장·클라우드 연결성으로 주목받는 ‘HCI’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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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성능 이끌어내…정확한 목표·기준 설정 있어야

[데이터넷] 기존 3티어 아키텍처와 비교할 때 HCI는 단순하고 통합된 리소스 관리로 기존 IT 운영 모델을 혁신하며, 다음의 세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는 IT 효율성 향상이다. 팀 내 수동 프로세스 및 사일로화된 운영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제거하므로 이제 단일 통합 IT 팀이 리소스를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스토리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 또 HCI를 사용하면 IT 리소스가 동적 할당이 가능한 스토리지 풀로 제공되므로 다양한 스토리지 요건을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 별로 적절한 용량, 성능 및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는 더 낮은 비용으로 나은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비용의 맞춤형 네트워킹이 아닌 업계 표준 x86 서버만 필요한 수직 확장 혹은 수평 확장 아키텍처를 사용해 자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중단 없이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HCI를 사용하면 벤더에 구애받지 않으며 과도한 프로비저닝이 없으므로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셋째는 뛰어난 확장성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몇 시간 내에 하드웨어를 가동하고 몇 분 내에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HCI는 기존 인프라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며, 수직 확장과 수평 확장으로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는 미래 보장형 IT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VM웨어 HCI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성에 사용될 뿐 아니라,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쉽게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에 보다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다. VM웨어 HCI는 클라우드 관리, 보안, 재해 복구(DR) 등의 서비스와 연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VM웨어 기반 HCI는 관리가 간편하면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VM웨어 기반 HCI는 관리가 간편하면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VM웨어의 HCI 스택에는 통합 관리 기능과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최고의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이 포함돼 있다. 전체 스택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완전하게 확장 가능하므로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다.

코어 HCI 솔루션인 VM웨어 vSAN은 소프트웨어 정의 분산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복잡한 관리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하지 않고, 하이퍼바이저에 직접 연결하면서 물리적 서버의 물리적 스토리지 용량을 사용해 구축된다. 고로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고 설비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 모두에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VM웨어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VM웨어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도입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HCI를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단순화되고 일관된 인프라 운영 관계 체계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비즈니스 확장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위한 DR 체계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가용성 보장
HCI를 도입할 경우 하나의 통합 툴로 장비를 관리할 수 있으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HCI를 도입할 경우 기업은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 VM 등 각각의 IT 관리자를 두는 것이 아니라 VM 관리자 한 명이 전체 HCI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으며,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HPE의 HCI 솔루션은 심플리비티와 HCI2.0 dHCI로 나뉜다. 심플리비티는 올인원(All-in-one) 솔루션으로 서버와 스토리지가 하나의 장비에 집중돼 있으며, 백업 및 DR 그리고 데이터 효율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데이터를 중복제거하고 압축해서 스토리지 디스크에 부하를 줄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중복제거율을 10대 1 수준으로 제공 가능하다. 1테라바이트(TB) 자료를 백업하고 복구하는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 백업과 DR 측면의 장점도 갖고 있다.

HCI2.0 dHCI는 disaggregated(분리한) HCI의 약자로, 고성능과 고가용성을 보장하며 서버와 스토리지의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비용 효율적인 HCI 솔루션이다. HCI2.0 dHCI는 기존 HCI의 성능과 가용성을 향상시켜 6-nine(99.9999%)의 가용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서버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3개의 디스크에 동시에 장애가 발생해도 고객의 서비스나, 성능, 지연시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고가용성을 제공한다. 노드 단위 확장·증설이 아닌 서버와 스토리지의 개별 확장·증설도 가능하기에 비용 효율적이다.

주요 고객 사례로 SK(주) C&C 사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에 심플리비티 장비가 그린레이크로 도입된 바 있다. SK(주) C&C는 심플리비티를 활용해 사용자 VDI를 최적화하고,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기존 대비 2~3배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별도 비용 없이 백업이 가능해져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HPE는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 행사를 통해 HC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여 나가고 있다. HPE 심플리비티의 경우 오랜 기간 시장에서 인지도가 쌓인 제품으로, 이미 판매된 고객사에 최상의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HCI2.0 dHCI는 기존 HCI 또는 레거시를 사용하던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행사나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주기적인 엔지니어 교육을 통해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하이퍼 컨버지드로의 전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나아가 HPE는 HCI 시장을 한층 키워나가기 위해서 파일서비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 다양한 솔루션을 HCI와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이나 HCI2.0 dHCI를 통해 금융사나 제조사와 같이 고성능 고가용성 비즈니스 중심의 워크로드에 대해서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성능 이끌어내
HCI는 전통적인 IT 인프라 대비 더 적은 비용, 더 적은 상면 및 전력 사용량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솔루션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과거의 복잡하고 어려웠던 고가용성 클러스터 구성에 비해 전통적인 IT 인프라 대비 고성능의 고가용성 클러스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클라우드 콘셉트의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스마트엑스의 스마트엑스(SmartX) HCI 솔루션은 제한된 자원만을 사용해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산 스토리지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하이퍼바이저를 기본 라이선스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하이퍼바이저 비용 없이 하드웨어만 준비된다면 손쉽게 설치해 당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HCI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자체 하이퍼바이저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고객 상황에 따라 VM웨어 또는 시트릭스 등과 함께 구성할 수 있으며, 동기식 복제 및 비동기식 복제, SR-IOV, RDMA 등도 지원한다. 여타 HCI 제품이 지정된 서버와의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다양한 서버 제품군을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이커머스 기업인 카페24가 있다. 카페24는 고객 서비스 부문과 R&D 분야에서 스마트엑스의 SMTX를 도입해 기존 레거시 대비 관리 및 운영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두 가제 문제를 해결했다.

스마트엑스는 골드(Gold)-밸류(Value)-스트래티직(Strategic)으로 계층화된 파트너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골드와 밸류 파트너는 SCA(SmartX Campus Associate)라는 인증 시스템을 통해 전문화된 기술지원이 가능하다. 이처럼 체계화된 채널 파트너십과 기술지원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이며 견고한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객에게 적극 강조하고 있다.

후발 HCI 및 SDS 전문 기업인 스마트엑스는 기존 대형 벤더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성능 기반의 제품이라는 특징을 앞세우고 있으며, 이를 어필하고자 타기팅된 세미나와 미디어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력한 네트워크 기술 기반 SDDC 시장 확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 기업을 표방하며 가상화·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해오던 파이오링크가 ‘팝콘(POPCON) HCI’를 출시하고 HCI 시장에 뛰어들었다. 팝콘이라는 명칭은 마치 팝콘을 조리하듯이 손쉽게 구축하고 이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20년 이상 축적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기술과 가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SDN 스위치 출시, 대형 통신사 가상화 센터 등 여러 SDDC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몇 년간 매진해왔던 분산 스토리지 가상화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면서 HCI 사업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준혁 파이오링크 HCI 사업팀장은 “HCI는 단일 장비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기능을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재 시장에서 활동 중인 대부분의 HCI 공급업체가 서버 혹은 스토리지 기반 기업들인 만큼 네트워크 부분에 대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HCI 구축상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또는 L2 스위치의 설정을 위해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따로 필요로 하지만, 파이오링크는 HCI 엔지니어 한 명이 이 모든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킹 부분의 경쟁력과 더불어 파이오링크는 HCI 제품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자체 제작해 번들로 제공한다. 이는 조금이라도 비용 절감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면서 구축한 전국 파트너 체계 역시 고객지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방증한다.

비록 지난해 제품이 출시됐지만, 1년 새 5곳의 고객을 확보하며 자신감이 붙은 파이오링크는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 벤더들과의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VDI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국내 스토리지 전문 기업 글루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적화된 설계 역량 기반 HCI 시장 확대 ‘자신’
최준혁 파이오링크 HCI 사업팀장
                                                                                                  최준혁 파이오링크 HCI 사업팀장

비록 HCI 시장에서 후발주자라고는 하나 서버, 스토리지 기반 기업들과 달리 파이오링크는 네트워킹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HCI 도입은 단지 장비 하나만 들인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된 구성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장비와 연결되는 상단과 하단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이를 고려해 잘 설계해야만 좋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만약 설계가 잘못되면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파이오링크는 L4, 웹방화벽, 스위치 등 사업을 하며 국내 고객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이를 토대로 HCI와 연계되는 다양한 서비스까지 아우를 수 있어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제안이 가능하다.

ADC 시장에서 외산 제품들에 밀리지 않고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HCI 시장에서도 그러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벤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서버, 스토리지, VDI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 생태계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공공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사업을 넓혀나가며, 국산 HCI 시장을 성장시킬 원동력이 될 팝콘 클라우드 패밀리의 활약을 지켜봐달라.

정확한 목표·기준 설정 필수
현재 IT 산업에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IT 팀이 인프라 자체보다는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데이터센터에서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IT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HCI는 기존의 인프라 사일로를 완전히 가상화된 컴퓨팅, 메모리 및 스토리지 리소스 풀을 제공하는 x86 서버의 스케일 아웃 클러스터로 축소함으로써 사일로를 해체하고,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조직의 규모와 산업에 관계없이 모든 영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향에 맞춰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클라우드를 사용해보자가 아닌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하고,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지 정확히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박주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은 “클라우드 발전 방향은 단순 서버 가상화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역량 확보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사용하고 이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이동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플랫폼과 운영 관리 자동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어떻게 예측하고 이끌어 갈 것인지, 비즈니스에서의 가치 창출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관수 VM웨어 코리아 상무는 “인프라 현대화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할 수 있다. 최대한 기존에 투자한 것들을 활용하고 인프라 사일로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에 실행할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위해 전체 스택을 HCI로 돌려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하며, IT서비스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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