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TM 네트워킹 개요 및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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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TM 네트워킹 개요 및 기능
  • 조성욱 한국알카텔 유선네트워크사업부 상무
  • 승인 2003.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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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네트워크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세계 통신망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유지에 있어서 수익성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고부가가치의 맞춤형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비동기전송모드(ATM) 기술이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술 통합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통신망 사업자들은 기존 ATM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분은 그대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독창적이고도 강력한 ATM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 솔루션을 채택해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막대한 이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차세대 네트워크는 일단 그 모양이나 형태와는 관계없이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 신기술들은 네트워크의 비용 곡선을 고려해 설계되고 있다. 예를 들어, 광통신 기술은 매 9개월 단위로 전송 용량을 두 배로 증가시키며, 마이크로칩은 18개월 단위로 밀도 면에서 두 배가 된다.

통신망 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진화 발전시키는 동시에 수익성 있는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광-전자 네트워크의 도입으로 인해 사업자들은 이 기술이 제시하고 있는 비용 대비 성능 곡선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동향

차세대 네트워크의 수익성은 단순히 비용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수익성 있는 네트워크를 소유하기 위한 열쇠는 기본적이고 부가가치가 있는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신뢰성과 확장성을 갖춰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패킷 및 광 통신망의 비용 곡선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 ATM 멀티서비스 아키텍처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계획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는 것은 결코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 ATM은 이미 그 우수성을 입증 받은 기술로 오늘날 전세계 통신망에서 창출하는 서비스 매출 가운데 대략 40% 가량이 여기에서 이뤄지고 있다(44%-데이터, 44%-음성, 12%-IP).

인터넷과 다이내믹한 통신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비용 절감 기능과 아울러 융통성 높은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심각한 고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의 구조와 관련한 주요 주제는 통합과 진화, 단순화 등으로 요약된다.

미래의 서비스 레이어는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단일한 멀티 서비스 IP 네트워크로 구성될 것이다. IP만이 갖는 이와 같은 독창성과 단순성, 개방성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트래픽과 이들로 인한 신규 매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IP QoS와 MPLS 기반의 트래픽 엔지니어링 관련 표준 개발을 통해 이와 같은 형태의 멀티 서비스 IP 네트워크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기술적인 기능들을 제시할 것이다.

<그림1> 단일 멀티 서비스 IP 네트워크로의 통합

네트워크 코어는 소위 패킷-광 네트워킹이라 불리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진화의 주요 동인은 코어 대역의 메가비트 당 단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 코어 전송 레이어가 광 스위칭 네트워크로 되어가고 있는데 그 주된 이유는 지상의 광케이블 용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광 네트워킹 기술의 진화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전용 광케이블 또는 람다(lambda) 기준으로 전송 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기존의 SONET/SDH 네트워크에서 대역을 추출하는 것에 비해 저렴해지고 있다. 전자의 경우 훨씬 더 많은 대역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설정이 용이하고 융통성 있으며, 관리가 쉽다. 새로운 코어 장비는 광 DWDM 장비와 OXC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진정한 의미의 광 스위칭 시스템으로 빠르게 진화해 광 람다 경로를 네트워크 내 두 개의 노드 사이에 셋업, MPLS 네트워크의 LSP와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분리될 수 있다.

ATM 네트워크의 비중

하지만 SONET/SDH가 결코 진부한 기술은 아니다. 코어 전송망이 고용량 노드와 채널을 겸비한 람다 스위치에 기초한 형태로 진화하더라도 저용량 서비스의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전통적인 TDM 서비스가 기존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전용선 서비스 등에 여전히 필요한 네트워크의 에지에서 특히 그러하다. SONET/SDH 장비는 새로운 광 코어 에지에서 새로운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IP 트래픽 규모가 매년 두 배로 증가하는 가운데 프레임 릴레이와 같은 기존 네트워크 서비스가 창출하는 트래픽은 미국의 경우, 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매년 15.5%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의 네트워크를 선형으로 확장할 경우, 서비스 수요 증가는 수용할 수는 있지만 흥미롭게도 기존 네트워크에서 창출되는 매출이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IP MPLS 네트워크는 기존의 멀티서비스 트래픽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통신망 사업자들이 후자의 네트워크를 최신 IP MPLS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경제적 혹은 운용에서의 압박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비용 최적화와 운용 간소화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의 수익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보다 일반적으로 IP MPLS 네트워크는 IP VPN와 ADSL을 이용한 패킷 음성전화, 기가비트 이더넷 등의 새로운 액세스 기법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신규 서비스들은 점차적으로 기존 네트워크로부터 트래픽을 빼앗아가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신뢰성 있는 캐리어급 IP MPLS 광 코어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IP 제품과 서비스는 99.999%의 높은 가용성을 요구하며 예기치 않은 고장 발생시 고객들에게 수 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이들 역시 캐리어급 네트워크의 신뢰도 수준에 점차 맞춰가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제품들은 트래픽 관리, 트래픽 엔지니어링, 캐리어급 시스템 안정성 등 캐리어급 기능(ATM 스위치와 같이)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IP MPLS 기술 개발을 통해서 ATM의 수많은 기능과 특징들을 에뮬레이션함으로써 그 가치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 코어 내에서 IP MPLS와 ATM의 통합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통합의 최근 사례로는 IP MPLS 코어에 ATM 중재(mediation)를 도입한 경우인데, 이때 ATM 트래픽이 LSP를 이용해 IP MPLS를 통해 트랜스패어런트하게 터널링된다. 이와 같이 통합된 네트워크 코어는 모든 형태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ATM을 벗어나는 시기는 언제일까? ATM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효율적인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프레임 릴레이 네트워크에서 차세대 패킷 음성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ATM은 기업과 네트워크 사업자 모두에게 이상적인 기술로 입증돼 왔다.

신뢰성과 융통성을 바탕으로 하는 이 ATM 기반 서비스들은 오늘날 IP 네트워크에서 필적할 만한 서비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전적인 프레임 릴레이와 ATM 비즈니스 데이터 서비스를 대체할만한 IP 기반 서비스를 찾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다.

ATM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기존 네트워크를 진화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음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 기존 ATM 코어를 구형의 값비싼 SONET/SDH 전송 코어와 연결하기보다는 직접 신형 광 람다 스위칭 코어에 결합시키는 것이 비용 최적화에 도움이 된다.

- ATM 코어를 ATM/MPLS 중재 기술을 이용해 IP MPLS 광 코어에 연결해 이 두 개 네트워크의 코어 대역을 통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IP 백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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