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구글 I/O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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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구글 I/O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선봬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5.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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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반 완전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앨로이DB 프리뷰 버전 발표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글 AI·머신러닝 기술로 미래형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기준 제시

[데이터넷]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주 개최된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2’에서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용 데이터베이스부터 협업 지원 인공지능(AI) 기술에 이르는 클라우드 기술 혁신을 대거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 현대화를 지원하는 ‘앨로이DB(AlloyDB)’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의 AI 및 머신러닝 기술 등을 선보이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구글 클라우드 앨로이DB
구글 클라우드 앨로이DB

레거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해방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베이스 엔진의 종속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레거시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벤더 락인(Vendor lock-in) 문제와 값비싼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완전 관리형의 포스트그레SQL 데이터베이스 앨로이DB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앨로이DB는 포스트그레SQL과 호환되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기업이 가장 다루기 힘든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강력한 옵션을 제공한다.

앨로이DB는 구글의 스케일아웃(scale-out) 컴퓨팅과 스토리지 기능, 업계 최고 수준의 가용성, AI 및 머신러닝 기반 관리 기능을 포스트그레SQL과 완전히 통합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탁월한 성능과 확장성, 손쉬운 관리, 안정성을 기반으로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가 진행한 성능 테스트에서 앨로이DB는 표준 포스트그레SQL 대비 4배 이상 빠른 트랜잭션 워크로드 처리 속도와 최대 100배 더 빠른 분석 쿼리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아마존(Amazon)의 유사한 서비스와 비교해도 트랜잭션 워크로드 처리 속도가 2배 더 빨랐다. 이를 통해 기업이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실시간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앨로이DB는 유지보수 포함 99.99%의 SLA를 제공하고 데이터베이스의 크기나 로드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오류를 몇 초 만에 자동으로 감지하고 복구한다. 또 스토리지가 자동으로 프로비저닝돼 읽기 전용 복제본에 대한 추가 스토리지 비용 없이 고객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이 청구된다. 인메모리와 함께 무료로 초고속 캐시 역시 자동 프로비저닝돼, 기업은 쉽고 투명하게 비용을 관리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적응형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사용해 포스트그레SQL 베큠(vacuum) 관리, 스토리지 및 메모리 관리, 데이터 계층화, 분석 가속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타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보다 한층 발전된 수준의 지능형 관리가 가능하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인 버텍스AI(Vertex AI)에 기본 통합돼 사용자는 쿼리나 트랜잭션 내에서 직접 모델 호출이 가능해 추가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높은 처리량과 저지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구글 미트용 자동 회의 스크립트 기능
구글 미트용 자동 회의 스크립트 기능

미래형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축
구글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기업이 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 기술을 더한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최신 AI 혁신 기술이 도입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직원은 중요한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안전하게 협업하며, 몰입감 높은 화상회의를 통해 직원 간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구글 문서(Google Docs)에 도입된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자동 요약 기능은 문서의 요점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공해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향후 몇 달간 자동 요약 기능을 구글의 협업 소프트웨어 스페이스(Space)로 확장시켜 사용자가 스페이스에서 나눈 대화 중 놓친 내용을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사용자도 대화에 참여하거나, 회의 참석자가 논의했던 내용을 나중에 쉽게 참고할 수 있는 구글 미트(Google Meet)용 자동 회의 스크립트 기능을 공개하고, 2023년에는 구글 미트용 회의 요약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구글 미트가 제공하는 회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직원 간 관계를 강화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구글 미트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참여자 영상 품질 개선(Portrait restore) 기능은 구글 AI 기술로 동영상 품질을 개선해 어두운 조명, 저화질 웹캠 또는 네트워크 연결 불량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다.

인물 밝기 및 조명 조절(Portrait lighting) 기능은 머신러닝 기술로 동영상 피드에서 스튜디오 수준의 조명을 시뮬레이션하고, 사용자가 직접 조명의 위치와 밝기까지 조정할 수 있다.

에코 제거(De-reverberation) 기능은 단단한 표면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에코를 필터링해 지하실, 주방, 텅 빈 공간 등 어디에서나 회의실과 같은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실시간 공유(Live-sharing) 기능은 미디어와 콘텐츠를 동기화해 손쉽게 유튜브 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참석자끼리 공유하고 제어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회의에서도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개발된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엔터프라이즈급 액세스 관리, 데이터 보호, 암호화 및 엔드포인트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99.9% 이상의 스팸 및 피싱 메시지를 차단하는 지메일(Gmail)의 피싱 및 멀웨어 차단 기능을 올해 하반기까지 구글 프레젠테이션(Google Slides), 구글 문서,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heets)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SAP S/4HANA 클라우드의 네이티브 통합을 위해 양사 간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핵심 SAP 소프트웨어를 구글 문서 및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연동해 데이터 내보내기와 공동 작업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내 업무 처리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구글 I/O에서 개발자 경험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술 혁신을 선보여 왔다”며 “새롭게 발표한 오픈소스 기반 앨로이DB는 기업이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구글의 강력한 AI 및 머신러닝 기술로 한층 더 진화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미래형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이정표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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