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디지털 전환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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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디지털 전환 대응해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2.04.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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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디지털 전환 포럼’ 개최…민간의 창의적 역량 결집 위한 소통·협업의 장 마련

[데이터넷] 민간 주도의 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산업계 협단체로 결성된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는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산업계 대표 22개 협단체로 구성된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는 디지털 전환 관련 민간 인식 개선, 규제·정책 개선사항 발굴 및 건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업계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간 편차도 상당함에 따라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존은 물론 산업의 경쟁력 저하도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산업계는 산업디지털전촉진법의 오는 7월 시행에 앞서 그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정책 건의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산업계 전반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가 중심이 돼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포럼은 총 3회에 걸쳐 매월(4~6월)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의 대표 기관인 대한상의 우태희 부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가 구심점이 돼 산업계간 협력을 강화하고, 규제 개선 등 대정부 정책 건의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을 지렛대로 국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각 산업 주체들의 역할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개진했다.

첫 발제를 맡은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는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미래 제조산업을 조망하고, 산업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제조 플랫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다쏘시스템 손태익 전무는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정책, 기업역량, 사회기반 등을 비교하며 국내 상황을 진단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연세대 임춘성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이 지속 창출될 것임을 설명하고, 우리 산업에도 아직 기회가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각자도생하면서 역량을 분산시키기 보다는 대기업들이 산업 밸류체인을 주도하는 위치에서 기업간 협력을 위해 일정 수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그간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이 업종별 특성에 대한 고려없이 디지털 기술 개발과 개별 기업 단위 디지털화에 집중되는 등 다소 단편적이고 연계가 부족했음을 지적하고, 기업·산업간 연결과 협업을 통해 밸류체인이 확장되고 고부가가치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간 협업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별 맞춤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민간이 협업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결집해 주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강력히 뒷받침 한다면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기업 비즈니스 전영역에 걸친 혁신을 필요로 하기에 디지털 전환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중장기적이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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