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 “새로운 커리어 교육 패러다임 ‘런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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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 “새로운 커리어 교육 패러다임 ‘런투언’”
  • 데이터넷
  • 승인 2022.03.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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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우리는 돈을 먼저 지불하고 교육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 대학 과정이나 전문 지식을 배우기 위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교육에 투자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교육비의 지불방법 형태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전문 커리어 교육 시장에 소득공유 후불제 모델이 도입되면서 당장은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소득을 만들어 교육비를 지불하는 트렌드가 새롭게 형성됐다. 

교육 분야도 소득공유 모델 접목 … 잠재력·미래에 투자
소득공유 모델이 접목된 교육 분야도 다양하다. 채용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개발은 물론 디자인, 프로덕트, 마케팅, 데이터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의 규모가 커지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외부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말 그대로 학생들의 잠재력과 미래에 투자하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이 교육과 접목되면서 또 다른 양상이 보이고 있다. 이제는 수강생들이 학습에 참여하면서 함께 학습하는 단체의 오너십을 나눠 갖고, 나아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런투언(Learn-to-Earn)’ 시대를 앞두고 있다. 

런투언은 웹3.0에 기반한 교육 모델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자산을 실제 수입으로 연결하는 P2E(Play-to-Earn)와 유사한 개념이다. 웹3.0의 핵심은 정보이용의 주체가 사용하고 기여하는 서비스의 오너십을 토큰 형태로 확보해 거버넌스에 참여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것이다.  

단순 청취 넘어 ‘동료학습’ 형태로 진화
교육의 형태는 오프라인에 모여 학습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에서 온라인을 통해 녹화된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제는 단순 청취를 넘어 ‘동료학습(Cohort-Based Learning)’ 형태로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모델이 산업을 이끌어 가는 추세다.

동료학습의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러닝다오(Learning DAO)’다. 교육과 학습의 경계를 허무는 러닝다오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형태로 운영되는 차세대 학습 모델이다. 교육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거나 외부에서 큐레이션하고 교육자, 참여자, 협업 파트너 등 다양한 인원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습 콘텐츠는 실무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실제 프로젝트 성과가 발생하고, 참여자는 단순 교육 수강을 넘어 참여자로 인정받아 기여도에 따른 합리적인 인센티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최종 데모데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발표할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다오 생태계를 통해 풀타임 잡을 구할 수도, 파트타임으로 여러 프로젝트의 컨트리뷰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본인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다오와 멘토, 파트너들의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는 전 세계 산업 지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인재양성 교육의 참여 형식과 비즈니스 모델도 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학습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하면서 시간, 재능, 자본을 다른 이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현장에 적합한 능력을 배양시키고 사람들의 잠재력 발휘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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