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고 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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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고 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 정용달 취재부 부장
  • 승인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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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생존을 위한 변화와 변혁을 저마다 외치고 있다. 지금처럼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길고 험한 여정을 헤쳐나갈 CEO의 자질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IT 업계의 CEO는 거친 풍랑을 만난 선장과 같다. 선장(CEO)은 선원에게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배가 목적지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진두 지휘해야 항해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즉, CEO의 독단적인 정책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할 때 그 항해의 성공 확률은 극대화될 것이다.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초를 이룬 히딩크식 경영은 작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금 되새겨봐야 할 경영기법이다. 히딩크는 FIFA 랭킹 40위권의 한국 축구를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정한 선수 선발, 명확한 비전 제시, 기초 체력 향상, 가치 공유 등을 앞세워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러한 한국 축구의 교훈처럼 경영 악화로 흔들리는 기업도 능력있는 CEO의 올바른 경영 방향 제시와 구성원 모두가 일심동체를 이룬다면 회생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CEO 역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과거 CEO는 정보 독점을 통한 힘과 권위로 독단적인 경영을 펼쳤다. 그러나 공개성, 신속성, 익명성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의 독점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조건 따르라’는 불도저형의 과거의 힘과 권위는 통하지 않는다. 즉, 정보화 시대에 맞는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정보화 시대의 CEO는 구성원들과 정보를 철저히 공유할 뿐 아니라 구성원을 평가하고 교육시키고,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생산성 향상, 그리고 영업 또한 모두 인적 구성원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한 작금의 상황에서는 변화와 변혁을 주도하지 않으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성공을 위해서는 CEO가 갖춰야 할 경영 철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기간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으로 구성원과 조직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자신의 소임을 꿋꿋이 헤쳐나가는 CEO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구성원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변화와 변혁을 주도하는 기본에 충실한 CEO. 이런 CEO가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CEO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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