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트렌드 ‘통합’…성능부터 비용 최적화까지 (1)
상태바
모니터링 트렌드 ‘통합’…성능부터 비용 최적화까지 (1)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02.13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기능 연계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부각…디지털 전환 민첩성 지원

[데이터넷] IT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 더욱 분산됨에 따라 기업은 운영과 관리 상황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서비스가 비용 낭비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지에 대한 가시성 확보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국산 솔루션들이 강세를 보여 왔던 모니터링 시장에 강력한 기능들을 무장한 외산 솔루션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한바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IT 성능관리(또는 모니터링)는 오래전부터 IT 시스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서버, 네트워크 등 IT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며, 목표는 당연히 ‘안정적인 서비스’다.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에서는 ‘서비스 레벨’도 향상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 포인트가 됐다.

최근 IT 성능관리 솔루션은 단순 장애 관리와 복구, 파편화된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서비스 전체 구간에서의 통합된 관점에서 전사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신기술을 적용하며, 자동화를 지원하는 등 분석과 예측을 통한 지속적인 가치 창출 방안도 점차 요구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기업의 IT 관리 환경은 단계가 보다 세분화되고, 새로운 기술 요소 적용으로 예상보다 복잡해졌으며, IT 운영 데이터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복잡한 IT 환경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통합 모니터링과 각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간의 긴밀한 연동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민첩성을 최대로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1 매직 쿼드런트 APM 부문 보고서’에서 현재 글로벌 APM이 향하는 주요 트렌드를 명시하고 있는데, IT 운영과 데브옵스(DevOps)의 결합,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수용, 모바일 및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IT 성능관리 시장 역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모니터링 및 해당 트렌드를 수용하는 모니터링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모니터링으로 발전
그간 IT 성능관리 솔루션들은 IT 시스템 전 영역을 커버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없이 각 포인트 솔루션들이 주를 이뤘다. 애플리케이션을 모니터링하려면 APM, 서버를 모니터링하려면 SMS, 네트워크 상태를 모니터링하려면 NMS를 활용하는 등 여러 제품들을 연계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중에서도 실제 기업 비즈니스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에만 치중해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장을 보이는 곳들도 다수다.

그러나 최근 들어 IT 성능관리 솔루션 업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일 포인트 솔루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 ▲인프라 모니터링 ▲로그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사용자 성능 모니터링 ▲보안 모니터링 등 통합 모니터링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성조 와탭랩스 CTO는 “IT 성능관리 솔루션으로 갖춰야 하는 첫 번째 조건은 커버리지다. IT 시스템의 물리적인 요소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원 범위가 넓어야 한다. 물리적인 지원이 넓어지면 자연스럽게 모니터링하는 관점도 넓어진다”며 “두 번째 조건은 시스템 간의 연계성이다. 이전 IT 시스템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봐도 무방했지만, 마이크로서비스 개념이 등장하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개발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갈수록 인프라가 복잡해지고 대형화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서버), DB 따로 모니터링하면 분석할 수 없게 된다. 이제 이들을 한 번에 보고 여기에 로그 분석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영석 데이터독 시니어 세일즈 엔지니어는 “IT 성능관리 시스템이라 하면 크게 사용자, 시스템 사용량,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들을 파편화된 형태로 모니터링하게 되면 숨은 비용들이 발생하고, 분석할 때도 컨텍스트 전환이 많이 발생해 비효율적”이라며 “따라서 1분 1초가 중요한 장애 해결에 각 요소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연계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통합 모니터링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일로 등 복잡성 해결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비즈니스의 확대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다. 이처럼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가 발생할 때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해 IT서비스를 재구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이나트레이스가 전 세계 700명이 CI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89%가 최근 1년 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이나트레이스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CIO들이 어떤 어려움을 느꼈는지 설문을 진행했으며, 답변으로 ▲IT가 받는 부담이 이전보다 급격하게 증가 ▲여러 IT 팀들이 효과적으로 협업하지 못함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IT 관리 방식 변화 필요 등의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코드가 개발된 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운영 환경에 배포돼 고객이 사용할 때까지 걸리는 준비 시간(MTTI: Mean time to Innovation)과 문제가 발견된 후 원인 분석 과정을 거쳐 실제 해결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MTTR: Mean time to Remediate)에 대해서도 문의한 결과 아래 그림처럼 많은 조직이 빨간색, 오랜지색, 노란색에 위치해 있었으며, 단 5%만이 MTTI에 1시간, MTTR에 10분 이하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MTTR·MTTI에 대한 성숙도 및 복잡성 장벽(자료: 다이나트레이스)
MTTR·MTTI에 대한 성숙도 및 복잡성 장벽(자료: 다이나트레이스)

그리고 이 5% 이내 조직과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조직의 사이 그리고 오렌지색과 노란색 사이에는 복잡성 장벽(Complexity wall)이 존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한 조직만의 다음 단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복잡성 장벽인 기존 사람 중심의 전통적인 사일로 솔루션 체계와 팀 간 단절된 구조로는 더 이상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를 뜻한다.

이러한 복잡성 장벽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많은 기업들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확장해 나가는 방식 ▲스스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식 ▲외부 전문 벤더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방식 등의 시도들을 하고 있다.

현재 사일로 관리 체계를 유지하려는 조직은 모놀리식 및 정적 애플리케이션을 다이내믹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강제로 맞추려 함으로써 경쟁에서 점점 더 뒤처지고 있다.

기업 스스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식은 대개 오픈소스를 활용하며, 처음에는 쉬워보이지만 갈수록 복잡해진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여전히 많은 수작업이 남아있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전체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

다이나트레이스 측은 “IT 성능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사람이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데이터 수집·저장, 변화 관리, 문제 감지·분석, 대시보드 및 리포트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기에 더욱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며 “성능관리에 있어 다음 단계로 쉽게 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느낀다면 IT 성능관리 플랫폼을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