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로뱃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포문’
상태바
애크로뱃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포문’
  • 승인 2003.04.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를 위한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왔던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애크로뱃 5.0 한글판 출시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도비는 채널을 재정비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재봉 기자>

지난 1997년 말에 지사를 설립하고 전자출판에 초점을 두고 성장해온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흥렬 www.adobe.co.kr)가 최근 모든 솔루션을 애크로뱃에 집중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애크로뱃 기반 솔루션 기업의 원년

애크로뱃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솔루션 업체로서의 원년을 선포한 한국어도비는 우선 그동안 120여개의 채널들을 산업별 시장에 적합한 30여개 채널로 정비하고 전문화와 집중화 전략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투스, 다우기술, 인성정보 등 3개의 총판에 각 리셀러들을 시장 영역별로 전문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어도비는 애크로뱃 기반의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한국어도비가 집중하고 있는 애크로뱃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자동으로 PDF 문서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자문서관리(EDMS), 전자결제, 전자도서관, 논문관리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ERP, CRM 등에 표준 파일 포맷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OS, 오피스 응용 프로그램, 솔루션 버전에 상관없이 호환이 가능해 종이문서 보관을 위한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문서 보안에도 탁월하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시스템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CO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회의 입법관리시스템, 국회도서관 등이 PDF 기반의 문서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향후 금융, 전자상거래, 의약, 건축, 병원, 공공 프로젝트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 인력이 없다!

한국어도비는 오는 6월에 출시 예정인 애크로뱃 6.0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과 솔루션 파트너와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오라클, SAP, 시벨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을 통해 서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애크로뱃 솔루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어도비의 영업 전략은 영업 인력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직접 영업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지양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통해 고객과는 유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흥렬 사장은 “어도비의 전세계 매출에서 애크로뱃은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15% 미만으로 향후 2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기술과 컨설팅 지원을 위한 인력을 보강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