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중심 유연한 네트워킹 구독 모델 ‘NaaS’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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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 유연한 네트워킹 구독 모델 ‘NaaS’ 주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12.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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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독 모델 부상
비즈니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비용까지 절감

[데이터넷]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의 업무 환경이 하이브리드로 전환되고 네트워킹 솔루션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방식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고객들은 IT 솔루션 유형은 물론 구입 및 활용 방법에 있어 다양한 선택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 특히 클라우드, AI 기반 네트워킹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민첩성과 대응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확대 적용과 원격 근무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기존 네트워크 서비스로는 급변하는 트렌드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과 같은 새로운 기술 보급이 확산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방식이 한층 효율화됐지만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형 솔루션 시장 성장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업들의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해법으로 설비투자를 서비스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aaS 애플리케이션처럼 네트워크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NaaS(Network as a Service)’ 채택이 늘어나며 구독을 통해 소비되는 서비스형 솔루션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민첩하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가 되면서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네트워크 자동화는 운용, 관리, 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작업에서 벗어나 자동화 구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NaaS는 네트워크 자동화를 시작하는 발판으로도 주목된다.

NaaS는 고객 포털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을 직접 수행해 서비스 제공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실시간 네트워크 용량 확장이나 축소를 통해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장기 계약에 따른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고, 사용한 대역폭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하드웨어 구입이나 유지 및 관리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시스코의 첫 번째 NaaS 모델인 ‘시스코 플러스(Cisco Plus)’는 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것으로 주목된다. 시스코 플러스는 최고 수준의 네트워킹, 보안, 컴퓨팅,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합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로,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운영 모델로 전환할 수 있고 필요한 구성요소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시스코 플러스’ 주목
시스코 플러스는 서비스형 하드웨어(Hardware as a Service)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뿐만 아니라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하는 서비스형 솔루션(Solution as a Service)을 지원한다. 서비스형 네트워킹 지원 솔루션을 포함해 액세스는 물론 WAN, 클라우드 도메인 전반에 걸친 네트워킹, 보안 및 관찰/식별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시스코 플러스는 아직 초기 모델이지만 고객들의 IT 경험과 결과에 중심을 두고 보다 향상된 속도, 민첩성, 확장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다양한 서비스 옵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코 플러스는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컴포넌트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시스코 인터사이트(Intersight)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코 플러스는 에스넷이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지난 10월 개소한 ‘S²F 센터’에 도입돼 국내에서도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중심 자율권 보장
앞으로 분산형 및 하이퍼스케일,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역시 지속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로 인한 IT 인프라의 복잡성 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클라우드 자원 공급은 물론 구성 관리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 확보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물론 새로운 트렌드 대응을 위해 IT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새롭고 신속하게 통합, 조정, 배포해야 한다. 이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지능형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으로 NaaS 활용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

NaaS는 그간의 폐쇄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벗어나 필요한 용량이나 서비스에 즉각 접속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네트워킹 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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