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업계, 공공부문 민간클라우드 이용 계획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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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업계, 공공부문 민간클라우드 이용 계획 ‘환영’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12.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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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에 대해서는 부정적…좀 더 명확한 기준 제시 필요

[데이터넷]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우선 이용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윤동식)는 클라우드 공급기업 17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계 클라우드 정책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에서 클라우드 공급기업 17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72개사(86명)가 응답했다.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 클라우드 산업발전 영향도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 클라우드 산업발전 영향도

주요 결과로는 전체 응답자의 약 88.4%가 과기정통부의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대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행정안전부의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에 따라 정부·공공기관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공공클라우드센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중 가장 긍정적인 정책으로는 ‘민간클라우드 이용 지원체계 마련 및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우선 이용 계획’이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SaaS 전환,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진출 확대’(23.3%),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맞춤형 인재양성’(14.0%) 순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정책에 가장 필요한 제언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법·제도개선’이 3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20.9%), ‘기술개발, 기술이전 등을 위한 예산지원’(17.4%) 순으로 나타났다.

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 정책적 제언(1순위)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 정책적 제언(1순위)

행정안전부의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에 따라 정부·공공기관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공공클라우드센터(PPP 모델포함)에 대해서는 평균 긍정 척도(3.75)에 비해 3.0점으로 많이 낮게 나타나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가장 긍정적인 항목(5점 만점)은 ‘공공·행정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4.1점),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 이용 시, 초기 1년간 이용료 지원’(4.1점)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 - 긍정 척도(5점 만점, 높을수록 만족)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 - 긍정 척도(5점 만점, 높을수록 만족)

공공클라우드센터로 이관하는 업무 분야 중 국가안보, 수사, 재판, 내부업무 등 주요시스템을 제외한 민간클라우드센터로 이관 가능한 수준에 대해서는 77.9%가 민간이전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윤동식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은 “과기정통부의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업계가 환영할 만한 민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으로 잘 정리가 됐지만, 인식조사에서 나온 것처럼 최근 정부의 공공클라우드 전환계획은 좀 더 명확한 기준을 바탕으로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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