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보안사고 79%, 클라우드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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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보안사고 79%, 클라우드서 발생”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1.11.1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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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51%, 사이버 공격 경험…16% “향후 피해 입을 가능성 존재”
디지털 자산, 클라우드로 이전한 기업 43%…클라우드 자산 모니터링 필수

[데이터넷] 아태지역 기업의 절반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는데, 상당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원격근무로 전환하게 돼 사이버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됐다고 분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안사고의 79%가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 인사이트와 함께 실시한 조사 보고서 ‘IT 보안의 시작은 자산 파악: 아시아 태평양 관점’에 따른 것으로, 조사를 진행한 MIT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환경이 구축된 만큼, 노트북에서부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이 연결된 디지털 자산들의 전체 목록을 관리하고, 원격 근무 환경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적합한 사이버 보안 정책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51%는 알지 못했거나, 관리에서 벗어난 디지털 자산을 타깃으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고, 16%는 언젠가 이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사이버 환경의 성숙도 변화, 팬데믹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채 원격근무로 전환하게 된 상황 등의 요인들이 주요 도전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43%는 디지털 자산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에 있다고 답했다. 자금 지원이 충분하고 조직화가 잘 되어 있는 공격집단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더 클라우드 환경을 보호하고 디지털 자산을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경영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응답자의 68%는 조직 내 이사회에서 올해 사이버 보안에 관련된 공격 표면 관리 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공격표면 제거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 필수

시장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속도가 높아지며 점점 더 많은 운영 환경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기반 자산의 대부분은 사이버 보안 이슈에 노출되며, 실제로 보고된 이슈의 79%가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사이버 보안 취약점 완화를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섀도우 IT 통제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와 잘못된 서비스 계약, IoT 유형의 커넥티드 디바이스 설치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섀도우 IT가 발생, 해커의 접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해커들은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모바일 액세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기업망에 접근할 수 있다.

응답자의 46%는 확인되지 않거나, 우선순위가 부여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을 찾기 위해 자산 목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31%는 한 달에 한 번 또는 그 이하로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직원이라도 위협 환경에 이해도를 높이면 위협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급여 인상, 동기 부여가 되는 프로젝트, 스킬 향상을 위한 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사이버 보안을 아웃 소싱하는 조직은 이를 내부에서 소화하는 기업보다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의 경우 29%만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조직에 존재하는 공격 표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며 “각각의 단일 지점들을 체크하고 산발적으로 보안 조치를 취하는 방법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속도에 맞춘 24/7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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